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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와 손잡고 전구체 사업 진출한 투자사는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6 13:39

수정 2023.06.16 13:39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구자은 LS그룹 회장. LS그룹 제공
[파이낸셜뉴스] LS그룹 지주회사 ㈜LS가 하이니켈 양극재 전문회사 엘앤에프와 전구체 사업에 진출한다.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엘앤에프와 전구체 사업 관련 합작회사(JV) ‘엘에스-엘앤에프배터리솔루션(가칭)’을 설립하기로 했다. 전구체는 양극재 원가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소재다.

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전구체 공장을 연내 착공해 이르면 2025년 양산에 돌입한다. 이후 지속 증설을 통해 2029년 12만t 생산을 목표로 할 예정이다.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이다.


JV는 ㈜LS가 55%, 엘앤에프가 45% 지분을 소유하며 공동 경영 체계로 출범한다. 양사는 합작사를 통해 향후 황산니켈과 리사이클링 분야까지 포괄적인 사업 협력을 해나갈 예정이다.

㈜LS의 계열사 'LS MnM'이 제련 과정의 부산물, 광산원물 및 공정 스크랩 리사이클링 등을 통해 생산한 황산니켈을 합작사에 공급하고, 엘앤에프는 JV가 생산한 전구체를 공급 받아 이차전지 양극재를 생산한다. 이를 바탕으로 황산니켈 → 전구체 → 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구축한다는 입장이다.


㈜LS 관계자는 "이차전지 핵심 소재인 양극재와 그 선행 물질인 전구체 분야에서 K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며 “순수 국내 기업 간 동맹을 통해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 핵심원자재법(CRMA)에 대응하겠다"고 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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