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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 앞당긴다

이설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6 14:34

수정 2023.06.16 14:34

1827대 중 1091대는 설치 완료...116대는 올해 안 설치 완료
미설치 620대 중 547대는 내년 상반기까지
73대는 에스컬레이터 교체와 병행해 2025년까지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역주행 방지 장치가 없는 620대 전량에 대해 장치 설치를 앞당기기로 했다.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된 수내역 2번 출구 모습. 뉴시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역주행 방지 장치가 없는 620대 전량에 대해 장치 설치를 앞당기기로 했다. 8일 오전 경기도 성남시 지하철 분당선 수내역 2번 출구 상행 에스컬레이터가 역주행하며 14명의 부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출입이 통제된 수내역 2번 출구 모습.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서울교통공사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현재 에스컬레이터 역주행 방지 장치가 없는 620대 전량에 대해 장치 설치를 앞당긴다고 16일 밝혔다.

이는 지난 8일 코레일이 운영하는 분당선 수내역에서 발생한 역주행 사고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현재 공사가 관리하는 지하철 에스컬레이터 1827대 중 1091대는 역주행 방지 장치가 설치돼 있다. 116대는 연내 준공을 목표로 설치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공사는 당초 순차적으로 추진 중이던 역주행 방지 장치의 설치 속도를 빠르게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미설치된 620대 중 547대는 내년 상반기까지 설치를 완료하고, 73대는 에스컬레이터 교체공사와 병행해 2025년까지 설치할 예정이다. 전면교체 대상 73대는 일반 에스컬레이터와는 다른 구조로, 현재 역주행 방지 안전장치 생산제품이 없어 교체공사와 병행해 교체가 불가피하다.


김성렬 서울교통공사 기술본부장은 “공사 구간 에스컬레이터의 안전 체제 강화를 위해 역주행 방지 장치 설치에 속도를 낼 예정”이라며 “공사 구간의 에스컬레이터 특별점검 및 안전대책을 면밀히 세워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지하철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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