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지사 사인…MLB 구단주 승인 절차 돌입
16일(한국시간) AP통신 보도에 따르면 조 롬바르도 네바다주 주지사는 애슬레틱스 구단의 라스베이거스 신축 구장에 3억80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MLB 구단주들이 승인하면 애슬레틱스의 연고지 이전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968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를 연고지로 삼았던 애슬레틱스 구단은 연고지를 라스베이거스로 이전하기 위해 지난 4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 인근에 신축 구장 부지를 매입했다.
3만명의 관중을 수용할 수 있는 개폐식 돔구장 신축을 계획 중인 애슬레틱스는 내년에 착공해 2027년 연고지 이전을 완료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애슬레틱스 구단의 연고지 이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네바다주는 신축 구장 공사비 15억 달러 중 3억8000만 달러를 시민의 세금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억만장자 존 피셔가 운영하는 애슬레틱스 구단의 구장 신축에 시민의 세금을 사용하는 것을 두고 논란이 일었지만, 네바다주 상원과 하원은 14~15일 관련 법안을 가결했다.
이날 롬바르도 주지사가 법안에 서명하면서 법적 절차는 모두 마무리됐다.
MLB 사무국은 애슬레틱스 구단으로부터 연고지 이전 신청서를 받으면 연고지 이전 위원회를 구성해 승인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오클랜드 팬들이 연고지 이전에 불만을 품는 것을 이해한다. 그러나 오클랜드시가 구장을 새로 지을 움직임을 보이지 않았고, 제안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해 선수단과 만남을 위해 오클랜드 콜리세움에 방문한 적이 있다. 그 구장은 MLB 시설이 아니다. 나는 수차례 같은 말을 했다"고 설명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팀이 연고지를 이전해도 오클랜드 팬들이 계속 야구 팬으로 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성 타오 오클랜드 시장은 성명서를 발표하고 오클랜드시가 신축 구장과 관련해 아무런 제안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타오 시장은 "구단과 논의를 하던 중 구체적인 제안을 했다. 하지만 오클랜드 구단은 인프라 구축을 위한 자금 확보, 광고 수입, 부지 소유권 등과 관련해 현실적인 제약을 뛰어넘는 요구를 했다"며 "라스베이거스가 제공한 수준의 프로젝트를 제안했다면 새로운 야구장은 이미 건설 중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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