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나자르바예프대서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 모색

김장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7 09:23

수정 2023.06.17 09:23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성황리 마무리
한국 등 전 세계 7개국 12개 도시 25개 대학 등 참가
나자르바예프대가 지난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나자르바예프대에서 '변화하는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나자르바예프대가 지난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 나자르바예프대에서 '변화하는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을 주제로 열린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참석자들이 행사 후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대구=김장욱 기자】 나자르바예프대에서 '변화하는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 눈길을 끌었다.

17일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 위치한 나자르바예프대에서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고 밝혔다.

이 행사는 나자르바예프대 한국학센터, 중앙아시아 한국대 한국학센터, 카자흐 국제관계 및 세계언어대 한국학센터가 주관했으며, 한국국제교류재단과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진흥사업단이 후원한 뜻깊은 자리였다.

'변화하는 중앙아시아와 새로운 한국학 패러다임'을 주제로 개최된 이날 행사는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우즈베키스탄, 아제르바이잔, 튀르키예, 러시아, 한국의 7개국 12개 도시 25개 대학 및 기관에서 교원 및 관계자, 학생 75명이 참석햤다.


나자르바예프대에서 개최된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개회식.
나자르바예프대에서 개최된 '제11회 중앙아시아 한국학학술대회' 개회식.

조태익 주카자흐스탄 대사는 "지난 2013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세계적인 전염병 기간에도 중단 없이 정기적으로 행사를 개최하며 해외 한국학 진흥을 위해 노력해온 한국학 교원들의 노고를 치하한다"면서 세계 각국 한국학자들의 아스타나 방문을 환영했다.

임철우 한국국제교류재단 모스크바사무소장도 "지난해 한국중앙아시아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우즈베키스탄 한국학의 중심인 타슈켄트 국립동방대에서 개최한 제10회 대회에 이어 세계적 명문대로 떠오르고 있는 나자르바예프대에서 개최한 올해 행사가 중앙아 한교협의 새로운 10년을 시작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말했다.

세션 1에 반가운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KF 한국학 특강:디지털 전환기 한국의 교육훈련과 일터혁신 정책'과 이승연 삼육대 교수와, 강현주 호남대 교수, 장미경 성신여대 교수가 '국립국어원 국외한국어교원(K-티처) 프로그램 안내'애 대해 각각 설명했다.

오후에는 세션 2(한국어-영어)와 세션 3(한국어-러시아어)으로 나눠 20편의 한국학 논문이 소개됐다.

세션 2는 나자르바예프대의 하희송 교수와 박천호 교수가 좌장을 맡았고, 세션 3은 한 넬리 카자흐 세계언어대 교수가 각각 좌장으로 다양한 한국학 분야의 발표와 열띤 토론을 진행했다.

나자르바예프대는 지난 2020년 8회 대회를 유치했으나,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으로 온라인 행사를 진행한 바 있어 이날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 10년을 새롭게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한편 행사를 마친 후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는 17일 정기총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13년 창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2014년 정식으로 출범한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수협의회는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학술지 '중앙아시아 한국학교육'(연1회)과 소식지 '한국학뉴스레터'(연2회)를 발행하는 등 중앙아시아 한국학 대학들의 교류와 협력을 위해 노력해 왔다.


최근 효율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내부의 공용 클라우드를 활용하고, 유튜브 채널과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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