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노출 없이 멋 살렸다" 일상복·바캉스룩 경계 허문 패션 인기

뉴시스

입력 2023.06.17 10:00

수정 2023.06.17 10:00

휴가 시즌 앞두고 도심과 휴양지서 입을 수 있는 '시티 바캉스룩' 인기
LF 버추얼모델 '앳코너' 시티바캉스룩 스타일링(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LF 버추얼모델 '앳코너' 시티바캉스룩 스타일링(사진=LF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미선 기자 = "비키니야? 일상복이야?"

휴가 시즌을 앞두고 올여름 유행하는 '바캉스룩'이 화제다.

코로나19 확산 기간부터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Y2K(190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까지 유행한 밀레니얼) 패션부터 고프코어·블록코어·발레코어 등 다양한 스포츠 요소가 패션에 활용된 스타일까지 주목받고 있다.

그 가운데 도심과 휴양지에서 실용적으로 입을 수 있는 '시티 바캉스'룩을 겨냥한 여름 패션이 눈길을 끈다.

17일 패션 업계에 따르면 LF의 여성복 브랜드 '앳코너'는 최근 시티 바캉스룩 인기에 맞춰 일상복과 수영복의 경계를 허무는 '원마일웨어' 스타일의 스윔웨어 컬렉션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카라 디자인의 스윔수트, 커버업 스커트 등이다.



LF에 따르면 스윔웨어 컬렉션 출시 후 커버업 가디건, 숏팬츠, 슬리브리스 등 시티 바캉스룩 연관 아이템은 지난달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배 급증했다.

디 애퍼처 23년 여름 컬렉션(사진=삼성물산 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디 애퍼처 23년 여름 컬렉션(사진=삼성물산 패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여성복 브랜드 '디 애퍼처'도 일상에서뿐 아니라 리조트룩으로도 입기 좋은 여름 패션을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잔잔한 데이지 꽃무늬로 포인트를 준 트렁크 쇼츠로, 레트로 스윔 쇼츠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또 주황색 바탕에 꽃무늬가 잔잔하게 흩뿌려진 스커트는 도심부터 해변까지 아우르는 포인트 아이템으로 입기 좋다.

애슬레저 브랜드 뮬라웨어는 이번 여름 브랜드 최초로 스윔웨어 라인이 포함된 '홀리데이 인 더 워터 컬렉션'을 선보였는데 '시티 바캉스룩' 트렌드에 맞게 휴양지에서 입기 좋은 상하의 커버업 등도 함께 출시했다.

대표적으로 스윔웨어와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워터 롱슬리브', '워터 숏슬리브', '레깅스 보드 쇼츠' 등으로, 다채로운 바캉스룩을 연출할 수 있다.


이 같은 '시티 바캉스룩' 인기에 비키니 수요가 늘어 눈길을 끈다. 비키니에 트랙 팬츠(일상복과 트레이닝 팬츠를 결합한 바지), 와이드 데님을 함께 입어 일상복처럼 스타일링하는 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다.


실제 W컨셉에 따르면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11일까지 한 달간 비키니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3% 증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onl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