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정부가 이번 주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벌인다. 윤석열 대통령까지 직접 유지 경쟁에 나서는 만큼 '막강' 경쟁상대로 꼽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0일부터 이틀간 프랑스 파리에서 제172차 총회를 열어 2030년 엑스포 유치 경쟁 도시들의 네 번째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현재 2030년 엑스포 유치를 놓고는 부산과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아 로마 등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우크라이나 오데사도 이번 엑스포 유치 의사를 밝혔지만 러시아의 작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치 가능성이 희박해진 것으로 평가된다.
BIE는 2030년 엑스포 유치 후보 도시들에 대한 현지 실사와 총 5차례 PT 등을 거쳐 오는 11월28일 회원국 투표를 통해 최종 개최지를 결정할 예정. 그러나 5차 PT는 투표가 임박한 11월에 이뤄진다는 점에서 이번 4차 PT가 "회원국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은 이번 PT에 직접 참석해 그 지원사격에 나서기로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우리 정부는 이번 4차 PT에서 △글로벌 지구촌과 대한민국이 하나가 되는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한국형 해법 제시 △대한민국의 글로벌 매력 등 3가지 비전에 중점을 둘 엑스포 유치 경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주재한 국무회의 당시 "지금껏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정부와 민간, 중앙과 지방이 '원팀'(one team)이 돼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왔고, 나 또한 해외 정상들을 만날 때마다 지지를 요청해왔다"며 "179개 회원국이 모두 참석하는 총회에서 이번 PT는 부산엑스포의 차별화된 비전을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2030년 엑스포의 부산 유치가 확정될 경우 그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뿐만 아니라, 윤석열 정부의 대외정책 기조인 '글로벌 중추국가'를 세계 각국에 알리는 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리야드가 부산보다 먼저 엑스포 유치전에 나선 데다 중동 최대 산유국답게 엑스포 유치에 막대한 '오일머니'를 투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여전히 "우리나라보다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가 많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도 이번 BIE 총회에 참석해 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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