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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금리동결 이틀 만에… "추가 인상" "인플레 둔화 확신 못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8 18:12

수정 2023.06.18 18:12

벌써부터 매파적 발언 쏟아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고위 관계자들이 금리 추가 인상을 강조하고 나섰다. 연준이 14일(이하 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면서 기준금리인 연방기금(FF) 금리를 5.0~5.25%로 동결한지 이틀 만에 금리 추가 인상 발언이 나왔다.

■동결 이틀만에 "금리 더 올려야"

18일 CNN에 따르면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와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방은행 총재는 16일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을 연준 목표치인 2%로 끌어내리기 위해서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월러 이사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노르웨이 중앙은행인 노르웨이은행(NB)과 국제통화기금(IMF)이 공동 주최한 행사에 패널로 참석해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여전히 팍팍하고, 근원 물가지수는 좀체 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아마도 앞으로 통화정책을 더 옥죄야 한다는 뜻일 수 있다고 말했다.



바킨 총재도 같은 논조였다. 아직 연준이 인플레이션 둔화를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연준이 14일 FOMC를 끝내면서 발표한 경제전망에 따르면 FOMC 위원들 대부분은 연말 기준금리가 5.63~5.87%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0.25%p씩 두 차례 추가 금리인상이 뒤따를 가능성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연준은 내년에 미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를 소폭 웃돌고, 2025년이 돼야 2%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연준 고위 인사 의회 출석

연준이 다음달 25~26일 FOMC를 비롯해 올해 FOMC에서 어떤 행보를 취할지는 다음주 고위 관계자들의 의회 증언과 발언으로 좀 더 명확해질 전망이다. 파월 의장은 21일과 22일 각각 하원과 상원 위원회에 출석해 증언한다. 험프리호킨스법에 따라 상반기와 하반기에 의회에 출석한다.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은 강조하면서도 7월 회의에서 금리를 올릴지 여부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다며 여운을 남겼던 파월의 14일 모호한 기자회견 내용이 이번에 좀 더 구체적인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21일에는 연준 고위관계자들 인준 청문회도 예정돼 있다. 필립 제퍼슨 연준 부의장 지명자, 리사 쿡, 에이드리아나 쿠글러 이사 지명자 인준 청문회가 상원에서 열린다.
제퍼슨 이사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레이얼 브레이너드 전 부의장 후임이다.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