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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오픈에셋과 맞손...'STO 협의체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9 09:59

수정 2023.06.19 09:59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 오픈에셋과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사진 왼쪽)이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 오픈에셋과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사진 왼쪽)이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파이낸셜뉴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6일 블록체인 전문 개발업체 오픈에셋과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분산원장 시스템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에 따르면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한국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토스뱅크 등과 손잡고 지난 3월 출범한 토큰증권(STO) 협의체다.
금융기관이 중심이 돼 결성한 첫번째 토큰증권 협의체다. 토큰증권에 적합한 상품을 공급할 수 있는 발행 인프라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사업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오픈에셋은 분산원장 기술력에 강점을 가진 곳으로 평가된다. 한국투자 ST 프렌즈의 발행 분산원장 시스템 개발을 담당한다.

김경업 오픈에셋 대표를 비롯한 회사 주요 인력들은 앞서 한국은행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 중앙은행디지털화폐) 구축 사업을 총괄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Klaytn)', 디지털 지갑 '클립(Klip)' 등을 개발한 바 있다.

발행 분산원장 시스템은 기존 한국투자증권의 증권 거래 시스템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 카카오뱅크, 토스뱅크 등 다른 참여사들의 시스템과 연계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최서룡 한국투자증권 플랫폼본부장은 "다양한 개발 경험을 갖춘 오픈에셋과 더불어 혁신적이고 효율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면서 "다양한 가능성을 가진 토큰증권 시장에 표준을 제시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투자 ST 프렌즈는 블록체인 시범 운영 파트너로 은행업계 핀테크를 이끌어온 카카오뱅크와 토스뱅크가, 기술파트너로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참여한다.
최근에는 투자상품 공급을 위해 문화 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이 합류한 바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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