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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도시철도 1호선 새 전동차 교체 시작…연말부터 운행

뉴스1

입력 2023.06.19 10:18

수정 2023.06.19 10:18

부산도시철도 1호선 3단계 신차 모습.(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도시철도 1호선 3단계 신차 모습.(부산교통공사 제공)


(부산=뉴스1) 조아서 기자 =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형전동차 교체사업이 시작됐다. 교체된 새 전동차는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운행에 투입된다.

부산교통공사는 19일 새벽 부산도시철도 1호선 신형전동차 1개 편성(8칸)이 노포차량기지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반입된 전동차는 1호선 신차 3단계(25개 편성·200칸) 교체의 첫 물량으로, 2021년 계약 이후 설계·제작을 거쳐 부산에 들어온 첫 번째 차량이다. 공사는 해당 8칸을 포함한 총 32칸(4개 편성)을 올해 하반기 시운전 후 오는 12월 운행에 투입할 계획이다.



3단계 잔여 차량은 순차적으로 제작·입고돼, 2025년 말에는 3단계 교체분 200칸이 모두 운행될 예정이다.

이번에 도입된 1호선 신차는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한 ICT기반 열차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동된다. 전동차 상태진단과 유지관리 정확성을 높이고, 승객 안전을 위해 칸마다 3대의 고화질 CCTV를 설치해 객실 내 응급환자나 범죄 발생 등 비상상황에 보다 신속히 대응할 수 있다.

열차 좌석과 노선 표시기도 개선됐다. 좌석은 내구성이 좋은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로 바뀌었고 기존의 종이노선도는 시인성이 높은 LCD 전자노선도로 변경됐다.

알루미늄 차체, 영속도 회생제동 도입으로 소음·진동은 줄이고 에너지 효율은 높였다. 또 교통약자를 위한 출입문 폭 확보(1.3m 이상) 등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 Barrier Free)’ 인증 획득도 추진하고 있다.

영속도(zero speed) 회생제동은 전동차 제동 시 제동패드의 마찰을 이용한 기존의 공기제동이 아닌 회생발전을 통한 전기제동을 정차 직전까지 유지하는 것으로, 감속도가 일정해 정위치 정차, 전력 절감 및 승차감 개선 효과가 있다.


앞서 사용연수 25년 이상 경과한 부산도시철도 1호선 전동차는 2015년부터 2021년까지 1·2단계로 나뉘어 총 88칸(11개 편성) 교체 완료됐다. 공사는 이번 3단계 200칸 교체 추진에 이어 남은 4단계 72칸을 올해 하반기에 발주해 2026년까지 1호선 전동차 교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동렬 부산교통공사 사장직무대행은 "1호선 전동차 적기 교체로 시민과 도시철도 안전 확보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