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유진 최동현 기자 =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를 위해 윤석열 대통령을 포함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탈리아 정상들이 모두 프랑스 파리를 찾으며 유치전에 본격 불이 붙고 있다.
19일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 등 외신을 종합하면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는 오는 20~21일 엑스포를 주관하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제 172차 총회가 열리는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다.
멜로니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회담을 일정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엑스포 유치에 지지 의사를 밝힌 프랑스에 이탈리아 당국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는 만큼, 두 정상의 회담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관측이 컸다.
그러나 폴리티코는 소식통을 인용해 멜로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의 회담 일정을 각국이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멜로니 총리의 이 같은 프랑스 방문 행보는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지난달 제랄드 다르마냉 프랑스 내무부 장관이 이탈리아의 이주 정책에 대한 언급으로 인해 프랑스 방문을 취소한 이후 악화했던 양국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이달 초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바 있다.
◇ 11월 투표 전 마지막 '총력전' 나선 각국 정상들
현재 2030 엑스포 유치를 두고는 한국의 부산,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우크라이나 오데사 등 4곳이 경합하고 있다. 최종 개최지는 11월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BIE 정기 총회에서 179개 회원국의 투표로 결정될 예정이다.
이탈리아는 지난 2015년 밀라노에서 엑스포를 개최한 바 있는 만큼, 이번 2030 엑스포 유치 경쟁은 부산과 리야드 간 대결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멜로니 총리 역시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양새다.
현재까지 1차 투표에서 지지국을 공개적으로 밝힌 나라는 절반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172차 총회가 최종 투표가 치러지는 11월 전 열리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각국 정상들 역시 엑스포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폴리티코는 이번 주 중으로 회원국들 간 의견이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앞서 사우디아라비아의 무함마드 빈 살만(MBS) 왕세자 역시 프랑스 파리를 찾은 가운데, 그는 지난 16일 마크롱 대통령과 회담한 데 이어 이날 리야드 엑스포 유치 공식 리셉션에 참석한다.
◇ 尹, '마지막 연사'로 직접 영어 PT 펼친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도 이날 프랑스로 출국, 오는 20일 BIE 총회에서 경쟁 프레젠테이션(PT)에 '마지막 연사'로 나서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에 동참할 예정이다.
BIE에서의 PT는 사우디아라비아, 한국, 이탈리아 순으로 진행되며 우리나라는 PT에서 '지구촌과 하나되는 대한민국 비전', '세계가 안고 있는 문제에 대한 대한민국 비전' 등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현장 발표자로는 네 번째 연사로 나선다. 윤 대통령은 영어로 PT를 진행할 예정으로, 대한민국의 부산엑스포 유치 의지를 강력하게 표명해 179개 BIE 회원국의 열띤 호응과 지지를 끌어낸다는 계획이다.
문화예술계 인사들도 총출동한다. 윤 대통령에 앞서 글로벌 뮤지션인 가수 싸이(PSY)와 학계 전문가, 스타트업 대표가 테마별 PT를 진행한다. 걸그룹 에스파 멤버 카리나, 세계적인 성악가 조수미씨도 영상을 통해 중간 발표자로 등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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