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1) 박채오 기자 =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고 있는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부산 중·영도구)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지역 정치권에서는 공천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황보 의원은 19일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제 가정사와 경찰 수사 건으로 크나큰 심려를 끼쳐 드려 고개 숙여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저는 오늘부로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22대 총선에 불출마하겠다"고 밝혔다.
황보 의원은 2020년 총선,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구 구·시의원 공천을 대가로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경찰은 황보 의원의 전 남편의 제보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황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다.
부산 중·영도 지역구는 보수세가 강한 곳으로 현역인 황보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당내 경쟁이 치열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내년 총선에서 초선 의원들의 '물갈이'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만큼 전략공천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현재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과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등의 중·영도구 출마가 거론되고있다.
영도구 출신인 조 장관은 업무차 부산을 방문할 때도 해양수산 기관이 밀집해 있는 중·영도를 자주 찾는다. 해양수산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조 장관은 부산을 방문할 때마다 고향인 '영도'에 대한 애정을 표하곤 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구의 혜광고 출신인 박성근 국무총리 비서실장 역시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
지역 정치인으로는 지난 지방선거에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윤정운 전 중구의원의 출마가 거론된다.
지난 16일 페이스북을 통해 영도에 대한 안타까움을 전하며 출마설이 제기됐던 이언주 전 의원은 이날 "중영도 출마를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지만, 황보 의원의 불출마로 상황이 변한만큼 출마의 가능성도 열려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초선의원에 대한 물갈이론이나 전략공천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면서 지역에서 활동해온 인사가 나와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며 "내부갈등이 생기지 않도록 공정하게 공천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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