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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23년째 교육으로 사회공헌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19 18:07

수정 2023.06.19 18:07

2000년 미래에셋박현주재단 설립 후
  아동·청소년 경제교육 프로그램부터
  대학생 해외교환 장학생 사업 등 추진
  박현주 회장 13년째 배당금 전액기부
인재에 투자하는 미래에셋… 23년째 교육으로 사회공헌
나만의 책꿈터 지원 꾸러미
나만의 책꿈터 지원 꾸러미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활발하게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며 인재 양성 및 교육 인프라 구축에 앞장서고 있다.

19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회사는 경제 분야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금융·진로교육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2006년 미래에셋은 우리아이펀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글로벌리더대장정' 프로그램을 선보인 이후, '우리아이 스쿨투어', '우리아이 경제교실' 및 "우리아이 경제박사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아동 청소년의 경제교육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3월말 기준 미래에셋 계열사 인재육성 프로그램 전체 참가자 수는 40만2945명에 달한다.

이와 함께 미래에셋은 2000년 설립된 그룹 사회공헌 재단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을 통해 20여년간 꾸준하게 인재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미래에셋그룹 박현주 회장은 인재 육성을 위해 2010년부터 13년 연속 미래에셋에서 받은 배당금을 전액 기부한 점도 이목을 모은다.


실제 올해 기부하는 배당금은 16억원으로, 13년간 누적기부액은 총 298억원에 달한다. 박현주 회장은 지난 2008년 직원들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2010년부터 배당금 전액을 이 땅의 젊은이들을 위해 사용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기부금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미래에셋희망재단을 통해 인재 육성 프로그램 및 사회복지 사업에 사용된다.

■박현주 회장 사재로 설립한 박현주재단… 사회공헌사업 모범생

앞서 지난 2000년 박현주 회장이 사재 75억원을 출연해 설립한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설립 이래 지속적으로 인재 육성 중심의 사회공헌사업을 펼치고 있다.

박현주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글로벌전략가 GSO(Global Strategy Officer)로서 '열린 마음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인재를 중시하자'라는 경영이념을 토대로 대한민국 인재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미래에셋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은 대학생들에게 세계 속에서 지식 함양과 문화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교환학생 대상 장학사업이다.

2007년 1기 장학생 선발을 시작으로 전 세계 50개국에 6479명의 대학생(3월말 기준)을 파견했다. 미래에셋박현주재단은 해외 교환 장학생 프로그램 외에도 '청소년 비전프로젝트', '나만의 책꿈터 지원' 등 아동 및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미래세대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그룹은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피해 복구 및 구호 물품 지원 성금 5억원, 8월 중부지역 수재민 피해 복구 지원 성금 5억원을 기부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박현주 회장은 해운대수목원 '만남의 광장' 조성을 위해 10억원을 기부했다.

해운대수목원에서 진행된 단일 기부사업 중에서는 최고 금액이다. 앞서 박 회장은 과거 석대쓰레기매립장을 부산시민의 녹지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해운대수목원 설립 취지에 공감, 부산시민들에게 쾌적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해 기부를 진행했다.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의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박현주 미래에셋 그룹 회장이 자서전을 통해 "이 땅의 젊은 금융 인재들이 세계로 흩어져 서로 인적 네트워크를 갖는 것이 국가 경쟁력 차원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할 것이다"라며 글로벌 인재 육성을 강조한 것처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베트남과 인도 등 현지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8년 1월 설립된 '미래에셋재단(인도)'은 학사, 석사, MBA 과정 지원 및 저소득층 지원사업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IIM MBA 및 석사 과정 지원' 사업을 통해 인도 대학교와 연계하여 장학금 지원 등을 통해 대학생들의 학업을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재단(인도)은 우수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는 기회가 적은 사회취약계층 청소년과 아동들이 건강하고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식과 경험의 기회도 제공하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 등 기관들과 협력하여 '저소득층 청소년 및 아동 학비지원', '장애인 교육 지원' 등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또 낙후된 지역의 교육 환경 향상을 위해 컴퓨터, 태블릿을 지원하는 등 교육 인프라 구축에도 앞장서고 있다.

미래에셋그룹 관계자는 "배려가 있는 따뜻한 자본주의를 실천하는 미래에셋은 미래에셋박현주재단과 계열사 간의 긴밀한 소통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국내에서 40만명이 넘는 인재를 지원해 왔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은 고객과 사회로부터 얻은 것을 돌려드리고 나눔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국내외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형운용사 최초로 2018년 스튜어드십코드 도입

한편 2018년 국내 대형 운용사로는 최초로 스튜어드십 코드를 도입하고 전담조직(스튜어드십본부)을 구성했으며, 2021년 ESG 투자 전략 수립을 위해 ESG전략본부를 신설했다. 스튜어드십본부와 ESG전략본부로 구성된 책임투자전략센터를 출범시킴으로써 전사적 책임투자 활동을 위한 조직을 완비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투자자 관점에서 중요한 ESG 핵심의제를 주식, 채권 등 운용에 반영하기 위해 운용사에 특화된 'ESG 평가모형'을 개발, ESG전략을 투자원칙에 반영하기 위한 선도적인 움직임으로 눈길을 끌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자체 개발한 ESG평가모형은 현재 국내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E(환경·Environment), S(사회·Social), G(지배구조·Governance) 분류의 종합평가 방식에서 탈피해 보다 세분화된 평가방식이 적용된 모형이다. 투자자 관점에서 주요한 7개 핵심 의제(Agenda) 아래 20개 카테고리로 세분화했으며, 최종 80여개 지표(Indicator)로 평가가 이뤄진다.

이 밖에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22년 3월 글로벌 탄소배출량 측정 협의체인 'PCAF(Partnership for Carbon Accounting Financials, 탄소회계금융협의체)'에 가입했다. 현재 금융자산 배출량 측정과 관련된 글로벌 협회로는 PCAF가 유일하다.
PCAF는 금융기업의 대출, 투자 등 금융자산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일관적으로 측정하고 공개하기 위한 협의체로, 유럽에서 시작해 2019년 9월 전세계로 범위가 확장됐다. PCAF는 2020년 11월 공개된 지침서를 통해 산정방법론에 따라 금융자산을 6가지로 분류하고, 자산군별 배출량 산정식을 제공한다.
미래에셋은 E(환경) 관련 세부 항목에 탄소 배출량이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PCAF에서 제공하는 산정방법론을 활용하면 평가의 공정성과 정확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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