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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이랜텍, LG전자와 손잡고 북미 가정용 ESS시장 진출 긍정적"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09:57

수정 2023.06.20 09:57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20일 이랜텍에 대해 올 3분기부터 LG전자와 북미 가정용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어서 향후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주가전망은 '긍정적', 적정 주가는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 37%을 더한 1만 8500원을 제시했다.

우휘랑 연구원은 "지난해 9월 캘리포니아에서는 뒤늦은 폭염으로 전력수요가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으나 ESS(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전력 위기를 넘겼다“라며 ”ESS란 태양광으로 전력을 저장해 사용할 수 있는 장치로 전력시장 안정화에 크게 기여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정 내 ESS 공급이증가하면서 북미 가정용 ESS 시장은 2022년 55억 달러 시장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36% 이상 확대될 전망”이라며 “동사는 올 3분기부터 LG전자와 함께 북미 가정용 ESS 시장에 진출할 계획에 있어 주목을 당부한다”라고 부연했다.

이랜텍은 1982년 설립된 종합 IT 부품·전자담배 제조 업체로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다. 주요 사업 부문은 크게 △ IT 부품△ 전자담배 △ 배터리팩(Battery Pack) 제품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IT 부품의 주요 고객사는 삼성전자로 갤럭시 시리즈의 Case와 충전기 및 가전 제품(TV 프레임 등)부품 등을 공급 중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글로벌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2021년 30조원에서 2024년 50조원으로 연평균 +18.6% 성장할 전망이다. 또한 냄새·유해성 저감을 위한 흡연자의 선호 및 영국, 뉴질랜드의 전자담배 금연대체재(금연한 것으로 인정) 지정 등의 정책적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 이러한 트렌드는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봤다.

우 연구원은 “전자담배 매출액은 2020년 80억원에서 지난해 3041억원으로 급상승하며 공급 안정성과 기술력을 입증했다”라며 “현재 해외 판매되는 ‘릴 솔리드 2.0’의 90% 이상 생산하고 고객사와의 신뢰 관계를 통해 신규 모델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월 ‘KT&G’는 ‘필립모리스 인터네셔널(PMI)’와 2038년까지 ‘릴 솔리드 2.0’ 등 차세대 궐련형 전자담배 해외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특히 LG전자와 공동 개발해 생산을 실시한 가정용 ESS와 동남아시아 주 이동 수단인 삼륜차 ‘릭샤’에 적용되는 모빌리티용 사업을 호재로 꼽았다.

기존의 배터리팩 사업은 주로 스마트폰, 전동공구 등에 적용되는 제품을 생산했으나, 가정용 ESS (ResidentialEnergy Storage System), 모빌리티, 서빙로봇 등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있다. 현재 이랜텍은 LG전자에 ODM 형식으로 가정용 ESS를 공급 중이다.

리서치알음은 화재사고 예방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원통형 셀을 바탕으로 한 ‘열폭주 화재 전이 안전성 시험(UL 9540A) 인증’을 획득한 점이 큰 경쟁력이라고 판단했다
여기에 모빌리티용 배터리팩는 혼다자동차(日)로 공급 중이다. 혼다는 ‘전기 릭샤’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으며 해당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우 연구원은 “또한 릭샤에 적용되는 배터리팩(MPP2, 이동과 생활을 위해 언제든지 전기를 충전·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이 자동차 등 동력 제품, 건설 장비, 생활 용품에도 함께 사용될 수 있도록 배터리 공유 서비스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2023년 동사의 영업실적은 매출액 10,046억원(+0.7%, YoY), 영업이익 802억원(+0.6%, YoY)으로 추정한다”라고 덧붙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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