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오늘부터 OBT 시작…작년 12월 판호 발급 현지서 서브컬처 게임 흥행세…앱마켓 인기 1위 기록
2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 ‘에픽세븐’은 이날 중국에서 오픈베타테스트(OBT)를 시작한다.
중국에서 OBT는 사실상 정식 출시로 여겨진다. 에픽세븐은 지난달 11일부터 21일까지 약 11일동안 안드로이드 기기 이용자 대상으로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했다.
앞서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는 지난해 12월 ▲넥슨의 '메이플스토리M' ▲넷마블의 '제2의 나라: 크로스 월드'와 'A3: 스틸얼라이브' ▲넷마블 자회사 카밤의 '샵 타이탄' ▲스마일게이트의 '로스트아크'와 '에픽세븐' ▲엔픽셀의 '그랑사가' 등 7종의 국내 게임에 대해 외자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이는 약 1년 6개월 만에 외자 판호 발급이 재개된 것이다. 중국 당국은 지난 2017년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 이후 2020년 12월 컴투스 ‘서머너즈워: 천공의 아레나’, 2021년 6월 ‘검은사막 모바일’에 외자 판호를 발급한 바 있다.
이어 올해 3월에는 넥슨게임즈 '블루 아카이브', 데브시스터즈 '쿠키런:킹덤' 등이 중국에서 외자 판호를 받았다.
이들 게임 가운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게임은 에픽세븐이 처음으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에픽세븐은 이날 중국 대표 안드로이드 마켓 '탭탭'에서 인기 순위 1위를 기록 중이다. 앞서 지난 3월 30일 중국 사전 예약을 시작한 이후 공식 홈페이지를 비롯한 전체 플랫폼의 예약자 수가 150만명을 돌파한 바 있어 현재 규모는 이를 훌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최근 중국에서 일본 애니메이션풍 미소녀 캐릭터를 앞세운 서브컬처 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다는 점에서 국산 서브컬처 게임으로 꼽히는 에픽세븐의 현지 서비스 기대를 높인다. 에픽세븐 퍼블리싱을 맡은 중국 ‘즈룽 게임’은 ‘랑그릿사’, ‘아르케랜드’ 등 다양한 전략 게임과 서브컬쳐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다. 2018년에는 중국 게임 회사 중 매출 규모 3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현지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픽세븐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된 애니메이션 박람회에 참가해 게임내 세계관을 부스로 재현하고 캐릭터 코스프레 쇼, OST 연주를 선보여 일 평균 3000명이 넘는 현지 이용자들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받았다. 아울러 게임 내 영웅 음성에 중국 성우를 기용했다.
에픽세븐은 개발사 슈퍼크리에이티브가 개발하고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가 서비스하는 턴제 RPG다. 지난 2018년 출시된 뒤 5주년을 앞뒀지만 대규모 업데이트 시 매출 순위가 역주행하는 등 장기 흥행작이다.
에픽세븐의 중국 서비스를 시작으로 나머지 판호를 받은 한국 게임들의 중국 진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한한령(한국 제한령) 재개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일각에서는 국내 게임들의 중국 서비스 일정이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으나 무리없이 진행되는 모습이다.
에픽세븐과 동시에 판호를 발급 받은 스마일게이트의 또 다른 대표작 PC 게임 '로스트아크'는 중국에서 '텐센트'가 퍼블리싱을 맡아 지난 4월 선봉 체험(앞서 해보기)를 진행했다.
넥슨게임즈가 개발한 인기 서브컬처 게임 '블루 아카이브'는 오는 22일부터 7월 5일까지 약 2주일간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통해 CBT를 진행한다. 블루 아카이브의 중국 사전 예약자 수는 약 260만명에 달한다. 데브시스터즈의 '쿠키런:킹덤'도 중국에서 지난 4월 말부터 사전예약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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