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강릉서 실종된 50대女, 일본 섬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김수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0:47

수정 2023.06.20 10:47

2년만에 420㎞ 떨어진 오키노시마섬서
동해 해경이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A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동해 해경 제공
동해 해경이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A씨를 수색하고 있다. /사진=동해 해경 제공

[파이낸셜뉴스] 2년 전 강릉에서 실종된 50대 여성이 일본에서 주검으로 발견됐다.

20일 동해해양경찰서는 지난 2021년 7월 강릉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실종된 50대 여성 A씨의 시신이 최근 일본 시마네현의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오키노시마섬은 남항진에서 직선거리로 420㎞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섬이다.

A씨는 지난 2021년 7월4일 오후 8시44분께 남항진 솔바람다리에서 떨어져 실종됐다.
당시 경찰과 소방당국은 헬기와 드론 등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나섰으나 A씨의 시신은 찾지 못했다.

그러던 중 지난 5월 일본 경찰은 오키노시마섬에서 발견된 변사체의 신원확인을 위해 우리나라에 DNA 대조를 요청했다. 동해 해경은 DNA와 치아 구조 등을 분석한 결과 A씨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해경은 이달 초 유족에게 A씨의 사망을 통보했다.

유족들은 히로시마 대한민국 총영사관의 도움을 받아 지난 12일 일본에서 A씨의 시신을 화장한 뒤 한국에서 장례를 치렀다.


A씨의 유족은 "2년 전 실족사하신 어머니의 시신이라도 찾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수색을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newssu@fnnews.com 김수연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