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中 전기차, 해외 판매량 연평균 81%↑…내수 넘어 유럽·아시아 진출

뉴스1

입력 2023.06.20 10:53

수정 2023.06.20 10:53

2019년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된 비야디(比亞迪·BYD)의 콘셉트카.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2019년 중국 상하이 오토쇼에서 공개된 비야디(比亞迪·BYD)의 콘셉트카.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중국 완성차 기업들이 내수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20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4월 전 세계에 등록된 전기차는 약 372만3000대로 이 중 중국 전기차가 57.1%(212만6000대)로 집계됐다.

중국 완성차 기업들은 내수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4월 중국 시장에서 중국계 완성차 기업의 시장 점유율은 83.3%로 집계됐다.

중국계 완성차 기업의 내수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17년부터 2020년까지는 하락세를 이어왔지만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반면 테슬라, 폭스바겐 등 해외 완성차 기업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020년 27.4%에서 2023년(1~4월) 16.7%로 감소했다.


중국 완성차 기업은 내수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해외 시장 판로를 넓히고 있다.

중국계 완성차 기업의 해외 시장 판매 비중은 2019년 이후 7%대를 유지하고 있다. 판매량은 2019년 이후 연평균 81% 증가했다.

중국 완성차 기업이 유럽 및 아시아 지역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면서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SNE리서치는 올해 중국 완성차 기업이 해외 시장에서 48만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1~4월 중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 전기차 판매량은 12만9272대다.


지난해 중국 완성차 기업의 해외시장 판매량은 35만4776대로 집계됐다. 전년(17만3948대) 대비 104% 성장한 수치다.


SNE리서치는 "중국 자동차 그룹과 배터리 기업이 미국 시장 진출이 쉽지 않아지자 유럽과 아시아에 대규모 투자를 감행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 점유율 확보가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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