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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에 거꾸로 투자?···신한운용, 세계 최초 ETF 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3:27

수정 2023.06.20 13:27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사진=신한자산운용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인버스 탄소배출권 상장지수펀드(ETF)가 등장했다.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하락할 때 ETF 주당가격이 상승하는 구조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인버스 ICE(H)’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이 상품은 지난 2021년 9월 상장한 ‘SOL 유럽 탄소배출권 선물 S&P(H)’와 함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 움직임에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다. 이로써 신한자산운용은 정방향, 역방향 ETF를 모두 갖췄다.



김정현 신한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장기적으로 유럽 탄소배출권 자산 가격 상승은 분명하지만 지난해 8월 역사적 최고가인 100유로 돌파 후 원유 같은 다른 원자재와 유사하게 제한적 범위 내에서 박스권에 갇혀 있다”며 “이에 양방향 트레이딩 수요가 존재하는 만큼 인버스 상품도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김 본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이 박스권 하단에 걸쳐 있다면 정방향, 상단에선 인버스 ETF를 활용하면 된다고 권했다.

박수민 신한자산운용 ETF상품전략팀장은 “유럽 “탄소배출권 시장은 넷제로(Net Zero)를 위한 기후 정책 강화, 천연가스 등 대체 에너지원 가격 급등 등 같은 가격 상승요인과 경기침체로 인한 기업 생산 활동 감소, 신재생 에너지 발전량 증가와 같은 가격 하락요인이 혼재하고 있다”며 “일정한 범위 내 등락 흐름이 지속될 전망인 만큼 투자자들은 두 상품을 모두 활용해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4월 t당 95유로를 달성했던 유럽 탄소배출권 가격은 이달 초 77유로까지 하락했다가 중순 91유로로 회복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