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위, 선정 결과 발표…15건 선정
경상국립대, 우주항공방산기술원 추진 공약
강원대-강릉원주대, 1도 1국립대 모델 제안
대학 간 통폐합 뿐만 아니라 무학과·무학년·무전공 등 대규모의 학문·학과 구조개혁을 제시한 곳이 다수 합격했다. 함께 참여하지 못했지만 추후 통합을 추진한다는 '1도 1국립대' 모델 역시 눈에 띄었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위원회가 평가한 '2023년 글로컬대학30 예비지정 평가 결과'와 합격한 대학들이 제출한 혁신기획서 총 15장을 20일 공개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학교당 역대 최대인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투입한다.
통폐합을 공약한 국립대는 특정 캠퍼스(대학)가 소외되지 않도록 특화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강원대와 강릉원주대는 캠퍼스 간 공유·연합·통합을 촉진하는 초광역 단위의 '1도 1국립대' 모델을 제안했다. 캠퍼스 부총장을 총장으로 격상하고 시·군·구 등 기초 지자체와 캠퍼스별 연계 협력을 강화한다.
부산대-부산교대는 부산교대 캠퍼스로 사범대를 이전하는 등 '종합교원양성대학' 혁신 모델을 제안했다. 기존 부산대 양산캠퍼스는 의생명, 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연구개발(R&D) 혁신클러스터로 개편한다.
안동대와 경북도립대는 지역적 특성인 '전통문화 기반 공공형 대학'을 기치로 한국국학진흥원 등과 통합 운영하고, 제한 없는 자유전과제 등 학생 선택권을 강화한다는 명분 속 학과 장벽 허물기에 나선다.
통폐합을 공약하지 않은 대학은 대규모의 학과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중장기적으로 다른 대학, 연구소와 합쳐 과학기술원으로의 전환을 제안한 곳도 나왔다.
경남 진주시에 있는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 방산 분야 '우주항공방산기술원'(GADIST) 설립을 제안했다. 바로 인접한 경남 사천시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본사가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경상국립대 본부, 경남과기대와 에너지기계공학 통영캠퍼스를 합쳐 오는 2025년까지 우주항공대를 설립하고 이후 대학, 연구소 등과 협력체계를 세운다.
순천대는 스마트팜, 애니메이션·문화콘텐츠, 우주항공·첨단소재 3개 분야에 대해 전문 분야별 책임부총장제를 내세웠다. 연관 분야 학과를 모두 통합한 무(無)학과를 도입하고 학년과 학기 개념이 없는 무학년, 무학기 교육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순천향대는 '학생 설계형 대학 교육'을 모델로, 10개 단과대학과 50개 전공을 4개 '유니버시티' 및 40개 소전공으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대는 울산과학기술원(UNIST)과 공동으로 미래 신산업 대학원을 설치하겠다며 학부 정원 15%를 감축할 방침이다.
한림대는 전 학문분야를 ▲인문·사회융합 ▲AI융합 ▲의료·바이오융합 3개의 클러스터로 정립하고, 기존 학과를 소단위 전공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무학과를 운영한 한동대는 그간의 노하우를 살려 14개 학부를 통합하고, 학생의 전공 선택권을 무제한 보장하는 '문제해결형 원칼리지 대학'을 공약했다.
지역 특색을 살린 혁신기획서도 다수 눈에 띄었다.
전북대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를 기반으로 전북 주력산업 증진을 위한 '지역 플래그십 대학' 혁신 모델을 제시했다. 새만금 거점 대학-산업 도시를 기치로 K-방위산업 클러스터, 2차전지 특화지구, 센서 반도체 클러스터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인제대는 경남 김해시가 주축이 돼 지자체, 대학, 지역 혁신 기관이 참여한 김해인재양성재단 설립을 추진한다. 김해시의 모든 공간을 교육과 산업 생태계 공간으로 조성하는 '올 시티 캠퍼스'를 내걸었다.
이 밖에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보건·의료 및 AI 산학융합 지구를 조성하고 보건의료 분야 빅데이터 허브를 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전남대는 중국 온주 국제캠퍼스, 베트남 하노이 바이오클러스터 등과 글로벌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지역 인재를 세계로 진출시키겠다는 구상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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