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20일 글로컬대 예비선정 15곳 발표 '통합 전제' 공동 4곳 중 '사립+사립'은 0곳 "유기적 연계 부족 추측…물리적 통합보다 중요"
[서울=뉴시스]김경록 기자 = 정부가 글로컬대학30에 15곳을 예비지정한 가운데, 대학 간 통폐합을 전제로 선정된 4곳 중 사립대 간 연합 모두 탈락한 데 대해 '유기적인 연계가 부족했을 것'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김우승 글로컬대학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2023년 글로컬대학30 사업 예비지정 대학 명단 발표' 브리핑에서 사립대학의 선정 비율이 낮은 이유에 대해 "물리적인 통합보다 유기적인 연계가 중요하다"며 "사립대 간 통합은 그런 부분에서 선정이 안 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2026년까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Global+Local, 글로컬) 30곳 육성을 목표로 학교당 역대 최대인 5년간 국고 10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예비지정에 선정된 15개 대학들은 9월까지 혁신 과제에 대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본지정 평가를 거쳐 10월 중 최종 글로컬대학 10곳이 선정될 계획이다.
다음은 김 부위원장, 구연희 교육부 지역인재정책관과의 일문일답.
-국립대에 비해 사립대의 선정 비율이 낮은 이유는
"(김 부위원장) 이번에 국립대가 8곳, 사립대가 7곳 선정됐다.
-화학적 결합은 사립대 간 통합이 더 좋지 않았을까. 어떤 점이 부족했다고 보나
"(김 부위원장) 국·사립 등 설립유형을 구분해 평가하지 않았다. 다만 통합을 전제로 한 경우 혁신성이 결여된 상황에서 단순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통합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 큰 점수를 받지 못했다."
-통합을 전제로 신청한 대학 간 가장 차별된 부분은
"(김 부위원장) 이번 예비지정 때 혁신성 비중이 60%였는데, 통합한다고 해서 점수를 받는 것은 아니었다. 통합 자체는 쉽게 할 수 있으나, 문제는 시너지다. 구성원 간 합을 통해서 혁신성을 갖고 지역과의 연계를 추구하고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4곳만 선정됐다고 본다."
-전문대학은 올해 한 곳도 선정되지 않았다. 추후 선정엔 지역이나 설립유형별 선정 기준을 두는 것도 검토하는지
"(김 부위원장) 구분 선정과 관련해서는 여러 의견을 듣고 차후에 결정해야 할 것 같다. 전문대학의 경우 지역과의 연계 측면에서 강점이 있지만, 평가위원회에서 기대했던 것만큼 보이지 않았던 것 같다."
-국립대 간 통합 전제로 신청한 대학연합 4곳 중 1곳이 탈락한 이유는
"(김 부위원장) 20명이 넘는 평가위원들이 비공개 합숙을 하며 별도 구분 없이 94개 혁신보고서를 평가했다. 국립대 연합 하나가 떨어졌다고 해서 다른 게 적용했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
-예비지정 15곳 중 본지정에 탈락하는 5곳을 선정할 때 학내 구성원 반발이 본지정 평가에 영향을 미칠지
"(김 부위원장) 케미컬 본딩(화학적 결합)이 되지 않으면 어렵다. 교수들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관여하는지가 중요하다. 교수들이 반발하는 상황은 부정적 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생각한다."
-추후 본지정 선정이나 중간점검 과정에서 나온 탈락 대학이 나오면 추가 합격을 실시할 계획이 있는지
(구 기획관) 최종 30개교를 선정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에 중간에 탈락하는 학교가 있을 때 30개교를 맞출 것인지는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 현재로서 결정된 바는 없다."
-10월에 본지정 대학이 공개되면 이 대학들에 지역 수험생들이 쏠릴 수도 있는데
"(구 기획관) 본지정 선정이 대입에 실제로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경험해보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 준비하고 있는 사항은 없다."
-무학과제나 학문 간 벽 허물기 등에 가점이 있진 않았는지
"(김 부위원장) 평가위원들이 나름의 전문성을 가지고 글로컬대학 전체적인 방향에 기반해 평가했기 때문에 가점은 전혀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
-글로컬대 추진 예산 계획에는 문제없는지
"(구 기획관) 글로컬대 예산은 국립대 육성사업비와 지방대 활성화비 중 혁신 인센티브 부분으로 지원한다. 올해와 내년도 예산 지원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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