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의사당 정치게임으로 풀어갈 일 아냐"

뉴스1

입력 2023.06.20 14:13

수정 2023.06.20 14:13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최민호 세종시장이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 / 뉴스1


19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 뉴스1
19일 국민의힘 정진석 의원(왼쪽)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최민호 세종시장. (세종시 제공) / 뉴스1


(세종=뉴스1) 장동열 기자 = 최민호 세종시장은 20일 국회 세종의사당 회의규칙 제정 지연 책임론과 관련, "누구 때문에 됐느냐, 안 됐느냐 누구 공이냐 아니냐 이렇게 시소게임으로, 정치게임으로 풀어갈 일은 절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최 시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국민의힘 수뇌부와의 면담 내용을 공개하며 "국민의힘은 세종의사당, 대통령 2집무실을 조속히 추진하자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을 찾아 더불어민주당 강준현‧홍성국 의원과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 정우택 국회 부의장, 정진석 의원과 연쇄 회동했다.

최 시장은 이 자리에서 국회규칙 제정, 세종시법 개정, 대통령 집무실 건립, 행정수도 개헌 등 시정 현안의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이 중 국회규칙 제정이 가장 뜨거운 테마였다.

최 시장에 따르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론의 여지가 없다. 이견이 없다'(윤재옥 원내대표), '대통령 공약 사항이고, 불가역적 사업 누구도 되돌릴 수 없다'(정진석 의원), '국회 차원에서라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 분명히 지원하겠다'(정우택 부의장)라고 각각 대답했다.

최 시장은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 정치공세나 정치적인 문제로 생각하지 말라"며 "여기에는 민주당이다 국민의힘이다 여야간의 쟁점도 있을 수 없고, 같이 힘을 합해서 추진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국회규칙 합의가 언제쯤 이뤄질 것이라 보느냐는 질문에는 답을 하지 않았다.

지역에서 불거지는 국민의힘 책임론에 대해서는 분명히 선을 그었지만 원론적 답변에 그쳤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의 의지 부족 지적에 대해서도 정치적 공세라고 일축했다. 행복청은 최근 기획재정부에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에 의사당 건립 예산은 반영하지 않아 민주당의 공세를 받았다.

그는 "이미 예산이 서 있고 설계비까지 확보돼 있는데 무슨 예산을 더 요구하냐"며 "예산 편성과 집행의 메커니즘을 전혀 모르고 하는 얘기다. 이 문제에 대해 정치공세를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 세종시당이 전날부터 국회 앞에서 세종의사당 건립과 관련한 국회규칙의 조속한 제정을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벌이고 있다.

시위에는 홍성국·강준현 의원이 참여했고, 이어 민주당 시의원, 당원, 시민단체 회원 등이 매일(주말 제외) 동참할 예정이다.

이에 최 시장은 "오늘은 강준현 의원이 (피켓시위를)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며 "이 문제에 대해 여야가 있을 수 없는 만큼 제가 속한 국민의힘 당원들도 동참해 국회에 호소하자고 제안했다"고 말했다.


실제 국민의힘 인사들의 동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세종시장 선거에서 최 시장과 공천경쟁을 했던 성선제 국제변호사가 이날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1인 시위를 했다.
같은 당 이소희 세종시의원도 민주당 측에 참여를 신청해놓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