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잔소리 짜증나" 70대 부친 살해한 30대 남성 구속 기소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6:53

수정 2023.06.20 16:53

평소 부친 잔소리에 불만 품고 살인 저질러
'면목동 부친 살해' 30대 아들 영장심사 (서울=연합뉴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0)씨가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고 있다. 2023.5.30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면목동 부친 살해' 30대 아들 영장심사 (서울=연합뉴스) 아버지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김모(30)씨가 30일 오전 서울 북부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정으로 향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부모와 함께 사는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 5층 집에서 부친(70)을 흉기로 살해하고 아파트 지하 저수조에 시신을 은닉한 혐의(존속살해·사체은닉)를 받고 있다. 2023.5.30 [연합뉴스TV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서울 중랑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버지를 살해하고 지하 집수정에 시신을 유기한 3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이영화 부장검사)는 이날 존속살해 및 시체은닉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김모씨를 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지난달 29일 서울 중랑구 면목동의 한 아파트에서 70대 부친 A씨를 흉기로 살해한 후 주거지 지하 집수정에 A씨의 시신을 유기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평소 A씨의 잔소리에 불만을 품고 있었고, 모친이 집을 비운 사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사건 당일 0시 48분께 아파트 지하주차장 바닥에 핏자국이 있다는 주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지하 2층 주차장 기계실에 위치한 집수정에서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지하주차장에 주차돼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로 김씨가 부친의 시신을 끌고 가는 모습을 확인한 경찰은 김씨가 집에서 A씨를 살해한 뒤 엘리베이터를 이용해 지하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김씨는 사건 당일 2시24분께 긴급 체포했다.

김씨는 범행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구속됐고 지난 2일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 통합심리분석 등 보완수사를 해 범행 과정과 범행 동기 등을 명확히 한 후 기소했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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