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하나·우리, 日금융사 손잡고
고령층 특화 상품·서비스 가속화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는 일본 금융회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령층 공략을 위한 차별화된 금융상품·서비스 개발에 나서고 있다.
KB금융그룹은 초고령화 시대를 맞아 요양서비스 산업을 발전시키기 위해 일본 금융회사와 손잡았다.
하나금융그룹도 지난달 고령화 시대를 오랜 기간 겪어온 일본에서 최고 수준의 리테일 영업과 신탁 운용 경험을 보유하고 있는 스미트러스트와 업무협약을 맺었다. 스미트러스트는 하나금융그룹 직원들을 대상으로 리테일 비즈니스 모델 및 신탁 관련 신상품 아이디어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국내 주요 금융지주들이 잇달아 일본 금융회사와 협력을 강화하고 나선 것은 일본이 고령층의 특수한 금융니즈를 반영한 금융상품·서비스가 발달해 있기 때문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김신진 연구원은 "일본 금융회사들의 주요 차별화 전략으로는 은퇴 부유층 공략, 건강증진형(헬스케어) 서비스 확충, 가족 관여형 상품·서비스 확대 등 금융편의성 제고 전략이 대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MUFG은행은 은퇴한 부유층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산관리 뿐 아니라 고품격 비금융 서비스를 연계 제공하는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을 지난해 8월 선보였다. 일본 미쓰이스미토모금융그룹(SMFG) 산하 SMBC 패밀리 웍스는 시니어 케어 관련 디지털 어플리케이션을 지난해 8월 내놨다.
김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하는 만큼 국내 금융회사도 고령층 시장에 주목해 특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확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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