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AI 등 접목 증권투자 서비스 확산… 금융생태계 변화 바람"

김태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0 18:29

수정 2023.06.20 18:29

‘ICSA 국제컨퍼런스’ 개최
글로벌 자본시장 위기 해법 공유
"팬데믹·전쟁·은행 부실 등 겪으며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 확대
기술 혁신 등 통해 리스크 대응"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어반퓨너레드 ICSA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ICSA 국제컨퍼런스'에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어반퓨너레드 ICSA 회장,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 김정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오른쪽부터)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제공
"국내 자본시장은 정보기술(IT) 혁신에 따른 금융 생태계 변화로 새로운 도전에 직면하고 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20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3 국제증권협회협의회(ICSA) 국제컨퍼런스' 환영사에서 "글로벌 경제는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야기된 유동성 공급 과징과 전쟁에 따른 원자재 수급 문제 등으로 예상 못한 인플레이션을 경험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 18일 시작된 ICSA 연차총회 마지막 날에 열렸다. ICSA는 국제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공동 정책 개발, 국제감독기구 정책제언, 회원국 간 정보 공유를 목적으로 1988년 설립된 국제기구다.
선진국과 신흥국 증권·자본시장 관련 협회 총 20곳으로 구성돼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1997년과 2008년 두 차례 연차총회를 개최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에선 글로벌 자본시장 위기 타개 방안들이 공유됐다. 아직 진정되지 않은 인플레이션, 높은 금리 수준 등에 따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는 데 뜻이 모였다. 빅데이터, 인공지능(AI), 가상자산 등 새로운 증권투자 서비스에 대한 중요성도 강조됐다.

현재의 금융시장 불안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백혜련 국회 정무위원장은 "인플레이션과 긴축은 팽팽한 글로벌 줄다리기를 하고 있고, 실물경제를 향한 영향도 가시화되고 있다"며 "모험자본 공급 기능을 통한 혁신기업 성장과 차세대 산업 육성이라는 자본시장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경기 둔화, 미국 지역은행 파산 등과 더불어 고금리와 고물가에 따른 부정적 영향이 선명해지고 있다"며 "빅데이터, AI, 토큰 증권(ST) 등 신기술과 접목된 증권투자 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급속도로 확대되는 중"이라고 진단했다.


이어진 강연에선 코로나19 팬데믹, 지정학적 위기, 금융 불안 등에 따라 가시화되고 있는 시장 리스크를 기술혁신 통해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브라이언 패스코 국제자본시장협회(ICMA)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전 세계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관련 투자가 증가하면서 채권시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브라이언 패스코 회장은 "국제 금융시장은 팬데믹, 전쟁, 은행 부실 등을 겪으며 상당히 불안정한 상태"라고 진단하면서도 "시장 리스크를 완화하기 위한 수단으로 분산원장기술(DLT) 등 혁신기술 활용이 필요하고, 무엇보다 시장 참여자와 규제 담당자들 간 협업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taeil0808@fnnews.com 김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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