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보은군 이색 청년유입책…'라이더 성지' 피반령 접목 마을 조성

뉴스1

입력 2023.06.21 10:23

수정 2023.06.21 10:23

보은군 안진수 기획감사실장이 회인면 일원 청년마을 사업 대상지를 소개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보은군 안진수 기획감사실장이 회인면 일원 청년마을 사업 대상지를 소개하고 있다. (보은군 제공) /뉴스1


충북 보은군 회인면소재지 전경. /뉴스1
충북 보은군 회인면소재지 전경. /뉴스1


(보은=뉴스1) 장인수 기자 = "지금의 회인면은 라이더들이 잠깐 쉬었다 가는 곳인데, 라이더 콘셉트의 마을이 들어서면 왠지 더 자주 올 것 같네요. 기대되네요."

충북 보은군이 사업추진에 앞서 수렴한 한 라이더(오토바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의 의견이다.

'인구소멸 고위험지역'인 충북 보은군이 라이더의 성지인 피반령과 접목한 청년 유입 시책을 추진해 눈길을 끌고 있다.

21일 보은군에 따르면 회인면 중앙리 일원에 내년까지 사업비 21억원을 들여 청년 공유주택 10채와 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청년 공유주택은 다목적광장 인근 5000여㎡ 터에 1∼2인용 8채와 가족용 2채로 건립한다. 이곳에서는 청년들이 최장 2년간 거주할 수 있다.



군은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행안부 주관 '청년마을 공유주거 조성사업' 에 응모해 국비를 확보했다.

보은군 회인면은 지난 3월 기준 전체인구가 1718명에 그치는 미니 면에 속한다. 개교 110년이 넘은 회인초등학교의 1980년대 학생 수가 1500여명 수준이었다. 현재는 학생 수가 46명으로 줄어 폐교 위기에 처했다.

이 지역의 65세 이상 노령인구는 836명으로 48.7%를 차지한다. 그만큼 청년 유입을 통한 지역 활력 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가 요구되고 있는 곳이다.

군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라이더들의 성지'로 불릴 만큼 유명한 인근 피반령과 접목한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

회인면은 청주에서 넘어오는 피반령과 보은읍으로 넘어가는 수리티재 사이에 있는 지역이다. 군은 이 지리적인 이점을 살려 옛 회인면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시도를 하게 된 것이다.

군은 우선 청년마을 만들기 사업으로 유입하는 청년들의 큰 걱정거리인 주거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MZ세대의 개인주의, 공유경제 특성과 모듈러, IOT 도입, 라이더 테마 접목 등을 통해 청년 친화적인 주거지로 조성하기로 했다.


공유 거주지 안에 라이더들을 위한 쉼터 조성 등으로 라이더 주제 마을로의 가치를 높이겠다는 복안이다.

분야별 다양한 재능을 가진 청년 라이더를 우선 입주시켜 지역 내 다양한 문화사업과 연계하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안진수 기획감사실장은 "생활방식 변화에 발맞춰 생활인구 개념 도입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개념 주거공간 제공 등을 통해 젊은층 유입 발판을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둘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