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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석 성폭행 고발한 '메이플' JMS 2인자 여성간부 재판서도 증언

뉴스1

입력 2023.06.21 10:44

수정 2023.06.21 10:44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명석(왼쪽)과 정조은. (대전지검 제공)/뉴스1
출소 1주년 행사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정명석(왼쪽)과 정조은. (대전지검 제공)/뉴스1


(대전=뉴스1) 김종서 기자 = 여신도를 성폭행하고 강제로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기독교선복음교회(JMS) 정명석 총재(78)를 방송과 언론에 고발한 홍콩 국적 여신도 메이플씨가 정씨 범행에 가담한 JMS 2인자 재판에서도 증인으로 나설 전망이다.

대전지검은 21일 대전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나상훈) 심리로 열린 JMS 2인자 정조은(본명 김지선·44) 등 여성간부 6명에 대한 준유사강간, 준유사강간방조, 강제추행방조, 준강간방조 혐의 재판에서 메이플씨 등 정명석에게 성폭행을 당했던 해외 여신도 2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이들은 앞서 정씨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증언을 마친 상태지만, 정씨의 범행에 가담한 정황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는 게 검찰 측 입장이다. 다만 검찰은 메이플씨 등과 일정 협의가 아직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이를 조율하는 한편 이 사건 참고인 2명을 먼저 법정에 세우겠다는 방침이다.

검찰 측 신청을 받아들인 재판부는 7월11일 참고인 증인신문을 비공개로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김씨 등 JMS 여성간부 6명은 이른바 '신앙스타'로 불린 JMS 여신도들 중 피해자들을 선발해 정씨와 연결하는 등 JMS에서 벌어진 성폭행 등 범행에 적극 가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김씨 측근으로 꼽히는 민원국장, 수행비서는 피해자 선발 및 세뇌를 담당하면서 정씨가 범행하는 동안 주변을 지키며 범행을 은폐해온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대부분이 “권력자가 아니었다”는 등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가운데,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자백한 JMS 국제선교국 국장 출신 B씨(38)는 이날 건강상 이유로 재판에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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