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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브이씨파트너스 "챗GPT 활용 새 모델 만드는 회사에 투자" [14회 퓨처ICT포럼]

구자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1 16:26

수정 2023.06.21 16:26

김경찬 엔브이씨파트너스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김경찬 엔브이씨파트너스 대표가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 주최로 21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포럼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투자를 한다면 챗GPT 같은 원천 기술을 가진 회사를 발견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만약 챗GPT를 활용해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투자를 집중하겠다"

김경찬 엔브이씨파트너스 대표는 21일 파이낸셜뉴스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공동주최로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 파크볼룸에서 열린 ‘제14회 퓨처ICT 포럼’에서 "비즈니스 모델만 확실하면 충분히 투자할 자세가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투자 관점에서 보면 무거운 이야기를 할 수 밖에 없지만, 마냥 무겁다고만 할 수는 없다"며 챗GPT 열풍으로 주가가 급등한 엔비디아 사례를 들었다. 엔비디아는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를 구동하기 위한 필수품으로 꼽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전 세계 시장에서 90% 이상 공급하고 있다.

김 대표는 "예전에 알파고가 나왔을 때도 구글 주가가 움직였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며 "수요가 급증하면서 비즈니스 모델을 갖추기 시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 당시 바이오 의학 주가가 급등했지만 영업이익 나는 회사가 별로 없어 시장은 꺼졌다"면서 "챗GPT 등장으로 올해 1월부터 많은 AI 관련 주식이 급등했지만 주주들에게 충분한 수익을 안겨줄 만한 이익을 달성하지 않는 이상 AI 생태계는 희망만 갖고 (거품이) 꺼질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픈 AI를 보면 내가 오픈 AI 엔진 기술을 가져와 서비스를 만들 수도 있고, 엔진이 제품에 들어가서 또 다른 부가서비스도 가능하다"며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기 시작하니까 GPU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엔비디아 주가가 폭등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solidkjy@fnnews.com 구자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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