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펀’해야 팔린다… 스토리 입은 캐릭터로 MZ 팬덤몰이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1 18:18

수정 2023.06.21 18:18

2030 눈길 잡는 캐릭터 마케팅
쿠첸·잡코리아·아이스크림에듀
굿즈·SNS 활용 MZ와 소통 확대
인지도·매출 향상 일석이조 효과
쿠첸 미토피아 캐릭터 이미지. 왼쪽부터 하치, 맥, 설익태, 진지, 귀리공주, 한줌이, 김농부 쿠첸 제공
쿠첸 미토피아 캐릭터 이미지. 왼쪽부터 하치, 맥, 설익태, 진지, 귀리공주, 한줌이, 김농부 쿠첸 제공
‘펀’해야 팔린다… 스토리 입은 캐릭터로 MZ 팬덤몰이
중소기업 사이에서 최근 브랜드 캐릭터를 앞세워 마케팅 활동을 펼치는 사례가 늘어난다. 이를 통해 소위 'MZ세대'로 불리며 소비 주체로 떠오른 젊은 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주방가전업체 쿠첸은 최근 브랜드 캐릭터 '진지(ZIN-Z)'와 함께 '미(米)토피아' 세계관을 공개했다.

진지는 넘쳐나는 음식으로 인해 사람들에 2순위가 된 밥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깊은 잠에서 깨어났다는 콘셉트로 탄생했다. '밥의 질이 곧 삶의 질'이라는 회사 브랜드 철학을 캐릭터에 반영했다.

캐릭터 이름 역시 '진지하게 산다'는 메시지에서 착안해 밥 먹을 때만큼은 진지하고 정성스럽게 먹는다는 의미를 담았다. 또 진지 호위무사 '설익태', 인플루언서 '맥', 까칠한 매력의 '귀리 공주' 등 캐릭터도 추가했다.

아울러 독자적인 유니버스 구축을 위한 미토피아 세계관 역시 공개했다. 미토피아는 진지가 밥맛을 잃은 사람들에 미각을 찾아주기 위해 건설한 세계다. 쿠첸은 미토피아 최고 통치자가 된 진지가 밥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밥맛 스토리를 다양한 콘텐츠로 선보일 예정이다.

쿠첸 관계자는 "앞으로도 쿠첸만의 특성을 담은 제품과 함께 브랜드 캐릭터·세계관을 다양하게 활용해 소비자와 적극 소통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취업포털을 운영하는 잡코리아는 브랜드 패밀리 캐릭터로 '드림즈 크루(DREAMZ CREW·사진)'를 선정했다.

드림즈 크루는 △취직 길잡이 파랑새 '잡코' △알바계 아이돌 '모니' △우리 동네 재능러 악어 '타이노' △소통 아이콘 아기새 '링커벨' 등 캐릭터로 구성됐다. 잡코리아는 캐릭터에 취업 플랫폼 '잡코리아', 아르바이트 플랫폼 '알바몬', 지역기반 재능거래 마켓 '긱몬'이 지향하는 바를 담았다.

잡코리아는 현재 드림즈 크루 캐릭터를 활용해 △SNS 활동 △굿즈 제작 △팝업스토어 △캐릭터 협업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구직을 원하는 젊은 층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노력한다.

잡코리아 관계자는 "드림즈 크루를 매개로 재미있게 브랜드 메시지를 전달하는 동시에, 캐릭터 팬덤을 형성하며 젊은 세대와 교류한다"고 말했다.

교육업체 아이스크림에듀는 '홈런프렌즈'를 운영 중이다.

홈런프렌즈는 아이스크림 홈런 캐릭터를 활용한 지식재산권(IP) 커머스 사업이다.
아이스크림에듀는 △뚜루뚜루 △빙빙이 △방울이 등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홈런프렌즈 애니메이션과 웹툰 등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학용품 굿즈를 비롯해 코딩로봇 등에 홈런프렌즈 캐릭터를 활용한다.


업계 관계자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재미있는 소비 경험을 추구하는 '펀슈머'(재미·소비자 합성어)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기업들 사이에서 브랜드 캐릭터 마케팅을 시도하는 사례 역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butter@fnnews.com 강경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