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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야4당 추경 추진"…與 압박

최아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3 10:32

수정 2023.06.23 10:32

"지난해 하반기 가계대출 연체액 62% 취약층"
"부채 폭탄에도 정부·여당 묵묵부답"
"서민 취약계층 지켜야"
"일제고사 부활 등 교육 혼란 수습해야"
[강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3.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강릉=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오전 강원 강릉시 세인트컨벤션웨딩홀에서 열린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3.06.23.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3일 "국가의 적극적 역할 없이는 위기에 처한 국민의 삶을 지킬 수가 없다"며 "정부 여당이 나서지 않으면 야4당이 협의를 통해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강릉 세인트컨벤션 웨딩홀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국가 대신 국민이 빚을 지는 불합리한 상황을 더 이상 방치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한국은행 발표에 따르면 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지난 2019년 말보다 무려 50.9% 증가해 1033조 7000억까지 치솟았다고 한다"며 "특히 지난해 하반기에 늘어난 가계대출 연체액의 62%가 다중 채무자, 소득 하위 30% 같은 취약층"이라고 짚었다.

이어"부채 폭탄이 민생 경제를 덮쳐오는 데 정부·여당은 묵묵부답"이라며 "살기 위한 돈이 삶을 옥죄는 일이 없도록 치솟는 물가와 공공요금을 억제해 서민과 취약계층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또 "정부가 지난 21일 '공교육 경쟁력 제고 방안'이라며 난데없이 '일제고사' 부활, 자사고·외고 존치를 들고 나왔다"며 "이는 이명박(MB) 정부 때의 대표적 실패 사례로 꼽히는 고교 다양화 정책과 학업 성취도 전수화, 소위 '일제고사' 이름만 바꾼 것이며, 고교 서열화를 부추기고 경쟁 압력으로 사교육 현장으로 내몰 거라는 우려가 다시 시작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지금 정부가 해야 할 일은 교육 현장의 혼란과 불안을 하루빨리 수습하는 것"이라며 "긴 호흡으로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중장기적 근본적 대책 마련을 다시 한번 촉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익은 졸속 행정, 엇박자 정책을 가리려고 탄압 정치하는 악습이 다시 시작됐다"며 "악화된 여론을 잠재우려고 적을 만들고 칼을 휘두르려는 윤석열 정부식 위협 정치가 판을 칠수록 국민의 불안과 불신은 더 커진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act@fnnews.com 최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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