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대형마트는 '여름 과일', 백화점은 '이색 팝업, 온라인은 '여행 상품'

이환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5 13:22

수정 2023.06.25 13:22

날씨보다 뜨거운 유통가 여름 마케팅 전쟁
[파이낸셜뉴스]
이마트 24가 출시한 껍질 없는 수박.
이마트 24가 출시한 껍질 없는 수박.

현대백화점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기네스 맥주 신제품 출시 기념 '카페 기네스'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현대백화점이 오는 28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더현대 서울에서 기네스 맥주 신제품 출시 기념 '카페 기네스' 팝업스토어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이례없는 더위와 모처럼 다시 찾아온 마스크 없는 여름을 앞두고 유통 업계가 고객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대형마트는 수박, 체리 등 다양한 여름 과일로, 백화점은 이색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프라인 고객을 유혹하고 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은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의 종류를 다변화 하고, 이색 과일로 체리 마케팅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롯데마트는 기존에 총 4단계에 걸쳐 진행하던 수박의 품질 검사를 올해부터 7단계로 감화해 검수하고 있다.
올해는 '산지 재배 일지 관리', '2차 추가 선별', '물류센터 추가 검수' 단계 등 3단계를 추가해 기존 보다 신선하고 더 당도 있는 수박을 공급한다는 설명이다.

이마트24는 11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가진 수박을 ‘고당도 통수박’, ‘껍질 없는 반통수박’, ‘아침을 여는 수박도시락’, ‘아침을 여는 컵수박’, ‘순살수박’ 5개 종류로 나눠 판매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수박, 참외 등 전통적인 여름 과일 판매와 함께 체리와 살구 같은 신생 여름 과일 판매에도 주력하고 있다. 실제로 홈플러스에 따르면 6월 8일부터 21일까지 체리와 살구는 각각 523%, 382% 매출이 증가했다. 전체 과일 매출 품목이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것과 비교해 상승률이 압도적이다. 특히 지난해 같은 기간 수박, 참외 매출이 전체 과일 매출의 3분의 1을 차지한 것과 달리 올해는 토마토, 체리, 바나나, 사과 등 봄, 가을 제철 과일도 두루 팔리는 양상이다.

백화점들은 여름 정규 할인 행사와 더불어 이색적인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다음달 9일까지 올해 첫 '시즌오프'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다양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인다. 먼저 서울 명동 본점 8층 '더웨이브'에서는 영국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윌킨스'의 백화점 전용 제품을 단독으로 선보인다. 동탄점과 인천점 갤러리에서는 각각 성립 작가의 '파도의 조각들'과 5인의 젊은 작가들이 참여한 '네이버후드 전' 등 미술전도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도 총 30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최대 40% 할인하는 '시즌 오프' 행사와 함께 요즘 뜨는 팝업 스토어를 공개한다. 센텀시티점과 대전신세계에서는 신세계백화점의 대표 캐릭터인 푸빌라와 협업한 브랜드 '이로'의 팝업스토어와 단독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29일까지 무역센터점 11층 하늘정원에서 아랍을 테마로 한 이색 테마 행사 '아라비안의 날들'을 연다. 여의도 더현대 서울은 기네스 맥주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오는 28일까지 '카페 기네스' 팝업스토어를 연다.

e커머스 업계는 여름 휴가족 공략을 위해 다양한 혜택을 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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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거리 두기 사실상 종료 후 해외 여행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위메프가 이달 1일부터 15일까지 해외 항공권 매출을 분석한 결과 전년대비 2696% 매출이 늘었다. 해외 여행 패키지 상품도 판매가 1202% 증가했다.
위메프는 세부·마닐라 최저가 8만원 등 다양한 여름 기획 상품을 판매 중이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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