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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70년 역사를 기억한다"..영웅을 기억하는 나라展

정순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5 15:08

수정 2023.06.25 15:22

대한민국역사박물관, 한미동맹 70주년 맞아 다양한 전시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방명록을 기록하고 있다. 2023.6.25 zjin@yna.co.kr
윤석열 대통령,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 관람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열린 '한미동맹 70주년 특별전'을 찾아 방명록을 기록하고 있다. 2023.6.25 zjin@yna.co.kr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한미동맹 70주년 및 조미수호통상조약 체결 141주년을 맞아 외교·안보, 민간교류, 문화 등 한·미 양국 관계의 역사를 다양한 측면에서 조명하는 특별전을 펼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계기로 특별전 '같이 갑시다(We Go Together)'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6·25전쟁 발발일인 25일에는 한미 양국 정부가 선정한 ‘한미 참전 용사 10대 영웅’의 공적을 소개하는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 전시를 새롭게 시작했다. 여기서는 인천상륙작전을 지휘한 맥아더 장군을 비롯해 아버지는 미8군 사령관으로, 아들은 공군 조종사로 참전했던 밴 플리트 부자, 서울탈환 후 중앙청에 태극기를 게양했던 박정모 해병대 대령 등 영웅들의 얼굴을 3층 다목적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 △낙동강 전선의 요충지 다부동을 미군과 함께 지켜낸 백선엽 육군 대장을 비롯해 △승호리 철교 폭파 작전을 성공으로 이끌었던 김두만 공군 대장 △서울탈환작전의 결정적 첩보를 입수해냈던 김동석 육군 대령 등 영웅들의 극적인 이야기는 △이승만 대통령의 배수진 외교 △박정희 대통령이 다져낸 국방의 기틀 △주한미군 철수를 반대했던 싱글러브 장군 등의 이야기와 함께 3층 주제관 입구의 '한·미 동맹의 6대 드라마' 전시에서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소개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展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영웅을 기억하는 나라'展 /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이외에도 상징적 숫자를 통해 한·미 동맹의 의미를 간결하게 전달하는 '숫자로 본 한미동맹'과 '만화로 본 한미동맹' 전시도 이날부터 시작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이 제시한 상징적 숫자는 1·3·5 등으로, 1은 대한민국의 유일한 동맹, 3은 6·25전쟁 건국훈장을 받은 미국인(트루먼·맥아더·밴 플리트)의 숫자, 5는 한미동맹의 다섯가지 가치(안보·산업·기술·문화·정보)를 의미한다. 또 흥남 철수 당시 ‘메러디스 빅토리’호 선상에서 태어났던 ‘김치5’ 이경필씨 등의 에피소드도 이번에 다시 조명된다.


박보균 문체부 장관은 “정치외교·안보, 경제, 문화 등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모든 영역에서 미국과의 상호 관계가 미친 영향은 막대하지만 젊은 세대가 이 모든 이야기를 종합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장이 없었다"면서 "이번 특별전은 한미 동맹 70년 동안 펼쳐진 역전과 재역전, 그리고 반전의 드라마를 재미있고 쉽게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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