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인프레쉬, 생활고로 반찬 훔친 참전용사에 식료품 및 선불카드 전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6 15:03

수정 2023.06.26 16:08

*본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본 이미지는 기사와 관련없습니다.

지난 23일 부산에서 6.25전쟁 참전용사인 80대 남성이 생활고로 반찬거리를 훔치다가 경찰에 붙잡혔다는 소식이 전해졌었다. 참전용사는 1953년 참전, 제대 후 30여 년간 선원 생활 등으로 생계를 꾸려오며 이후 자녀들이 모두 독립하고 배우자를 먼저 떠나 보내며 홀로 정부에서 주는 60여만원 지원금으로 어려운 생활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접한 많은 사람들이 A씨에 대한 안타까움을 표하며 선처를 요구하는 가운데, 지난 23일 A씨를 검거한 부산진경찰서 앞으로 특별한 선물이 도착해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진경찰서를 찾아간 한 여성은 참기름, 죽, 참치캔 등 가득히 담긴 식료품 상자들을 전달하며, “오늘 새벽 기사를 보고 한국인으로서 가만히 앉아만 있을 수 없는 일이라 급히 서울에서 오게 되었다”고 전달했다.

해당 상자에는 식료품 외에도 손편지, 6.25와 태극기가 디자인된 선불카드가 담겨있었다.

이 여성은 국내 욕실 화장품 브랜드 인프레쉬(INFRESH)의 임직원으로 이 기업은 6월 초, 생활고를 겪고 있는 참전용사들을 위해 식사를 먹을 수 있는 선불 카드를 제작하여 전달하는 후원 프로젝트를 진행 중에 있었다.

인프레쉬는 “마침 저희가 진행하고 있던 지원사업으로 곤경에 빠진 참전용사분을 도울 수 있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며, “한국인이라면 당연히 참전용사들을 기억해야 한다”는 말로 국내외 참전용사 생계 문제에 대한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경찰은 26일, 전달받은 식료품 및 선불카드를 직접 참전용사에게 전달해주었으며, 해당 기업의 진심을 전달하기 위해 참전용사와 전화 연결을 해주었다. 참전용사는 인프레쉬 임직원과의 통화에 "진짜 감사합니다" 라며 온정의 손길을 보낸 기업에게 감사를 표한 소식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해당 기업은 5월 에티오피아 참전용사 안질환 수술 전액 지원을 시작으로 국내 참전용사들의 생계 지원을 위해 선불 카드를 제작하여 6.25참전유공자회에 전달하며 후원 사업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