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8월9일 공개
이병헌 아파트 주민 대표 '영탁' 역 맡아
[서울=뉴시스] 손정빈 기자 = 배우 이병헌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에서 아파트 주민 대표가 된다. 이 작품 연출을 맡은 엄태화 감독은 "이병헌 배우가 한 순간 나오는 표정으로 캐릭터의 사연을 표현하는 걸 보면서 '이게 영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서울에 대지진이 발생해 폐허가 된 상황에서 유일하게 무너지지 않은 황궁 아파트에 생존자들이 모여 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은 외부인에게서 아파트를 지키기 위해 어떤 위험도 마다하지 않는 주민 대표 '영탁'을 연기했다. 영탁은 투철한 희생 정신과 강한 카리스마로 이웃 신임을 얻지만, 속내를 알 수 없는 날카로움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김숭늉 작가가 2014년에 내놓은 웹툰 '유쾌한 왕따' 2부인 '유쾌한 이웃'이 원작이다. 이병헌 외에 박서준·박보영 등이 출연한다. 연출을 맡은 엄 감독은 앞서 '잉투기'(2013) '가려진 시간'(2016) 등을 만들었다. 배우 엄태구의 형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콘크리트 유토피아'는 오는 8월9일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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