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스피

한화증권 "SK이노, 1.18조 유증에도 주당가치 희석은 제한적"

김병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7 08:46

수정 2023.06.27 08:46

주식수 8.9% 증가하지만 순차입금 감소 등 긍정적
"수소·암모니아 등 신 사업은 가치 판단하기엔 일러"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뉴스1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 전경.(SK이노베이션 제공)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한화증권은 SK이노베이션의 1조18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도 주당 가치의 희석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했다.

27일 한화증권 윤용식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로 주식수는 8.9% 증가하지만 SK온 프리IPO 및 증자를 통한 순차입금 감소를 고려하면 주당 가치의 희석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이번 유상증자가 SK온 투자재원 마련이 아닌 SK이노베이션의 신사업 확장과 채무 상환에 사용된다는 점은 장기적 관점에서 그나마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3일 신사업 확장과 재무 건전성 제고를 목적으로 1조18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공시했다. 예정 발행가액은 23일 종가 대비 22% 할인된 14만3000원으로 예고됐다.


윤 연구원은 "다만 SK이노베이션이 추진중인 수소·암모니아, SMR, 폐기물의 에너지화 사업의 본격 개화 시점이 2030년 이후로 예상되는 만큼 이들 사업에 대한 가치를 판단하기엔 다소 이르다는 의견"이라며 "따라서 주가의 방향성은 SK온의 수익성 개선 및 가치 제고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