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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그리스, 친환경 선박 전환 맞손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7 11:00

수정 2023.06.27 10:59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뉴시스
세종시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산업통상자원부./뉴시스


[파이낸셜뉴스]세계 최고 조선 기술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세계 최대규모 선박을 운용 중인 그리스 기업이 노후 선박의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에 착수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한-그리스 친환경 선박 공동기술개발 협약식’을 개최했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강화로 노후 선박의 친환경 선박으로의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 하지만 전 세계 운항 중인 선박의 5.5%만이 친환경 연료를 사용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앞으로 환경규제를 준수하기 위한 선박 개조시장은 큰 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번 공동개발은 그리스 참여기업이 자국 선박을 대상으로 개조수요를 발굴하고, 우리 기업이 주도하여 개조설계 등 엔지니어링을 수행한다.
이번 사업을 통하여 노후 선박의 개조설계가 확대될 경우 우리 설계 엔지니어링 수출과 함께 조선기자재 수출 확대도 기대된다.
기술개발에는 한국글로벌솔루션, STX엔진 등 국내기업과 하이드러스(Hydrus), 오넥스(Onex) 등 그리스기업이 함께 참여하며, 올해부터 2026년까지 국비 총 40억원이 투입된다.


이날 협약식에서 장영진 1차관은 “선박 건조·엔지니어링 분야 최고 기술을 보유한 우리 기업과 세계 최대 해운 선대를 보유한 그리스 기업의 협업으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는 데 의미가 크다"며 "그리스와 친환경 선박 협력뿐 아니라 그린, 디지털,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경제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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