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률 절반의 대동맥박리증 수술방법에 따른 결과 분석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건양대병원은 심장혈관흉부외과 김재현 교수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31차 아시아심장혈관흉부외과학회 학술대회’에서 급성대동맥박리증 수술방법에 따른 결과 분석 자료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동맥박리증은 심장에서 나오는 가장 큰 혈관인 대동맥 내막에 파열이 발생해 높은 압력으로 중막이 찢어지면서 혈액순환에 장애가 생기고 대동맥파열로 진행되는 질환이다.
특히 제때 수술하지 않을 경우 2일 내 약 50%가 사망하고 2주 이내에 70~80%가 사망하는 초응급질환으로 진단과 동시에 수술이 필요하다.
심장을 멈추고 수술해야 하기 때문에 심장과 폐 기능을 대신하는 ‘인공심폐기’를 사용하는데 박리된 상행 대동맥에 직접 관을 삽입하는 것은 대동맥파열 및 관류 장애 발생 우려로 기피돼 왔다.
김 교수는 지난 2015년부터 박리된 상행 대동맥에 철사를 넣고 조금씩 순차적으로 넓혀 도관을 삽입하는 ‘셀딩거 방식’을 이용해 인공심폐기를 연결해 수술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기존 방식보다 총수술 시간을 약 100분 단축했고 수술 시작부터 인공심폐기 가동까지 평균 37분이 소요됐는데 이는 기존 방법보다 25분 단축된 결과다.
국제급성대동맥박리학회 레지스트리 수술 결과는 사망률이 22%로 나타나고 있는데 김 교수가 시행한 수술은 사망률이 11% 수준이었다.
김 교수는 “박리된 상행대동맥에 직접 삽관하는 수술법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확인해 중부권에서 발생하는 급성대동맥박리 환자의 수술결과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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