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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자금세탁 막는다"...코빗 전직원 AML 교육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7 14:57

수정 2023.06.27 14:57

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팀장이 코빗 본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강의를 하고 있다. 코빗 제공
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팀장이 코빗 본사에서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강의를 하고 있다. 코빗 제공

[파이낸셜뉴스] 국내 최초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전체 임직원을 대상으로 자금세탁방지(AML) 교육을 진행했다.

27일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특정금융거래정보의 이용 및 보고에 관한 법률(특금법)’에 발맞춰 자금세탁의 구체적 유형과 글로벌 기준의 자금세탁방지 시스템 등을 전체 임직원에 공유했다. 코빗은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 전원이 자금세탁방지 핵심 요원 및 공인 자금세탁방지 전문가(CAMS) 등의 자금세탁방지 전문 자격증을 보유하고 있을 정도로 관련 인력 양성에 힘써왔다.

올해 코빗의 자금세탁방지 교육 프로그램은 두 가지로 진행됐다.
먼저 국내 원화마켓 거래소들의 협의체인 디지털자산거래소공동협의체(DAXA) 자금세탁방지분과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중인 이민섭 김앤장 자금세탁방지팀장이 지난 13일 코빗을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자금세탁방지 제도의 배경 및 최신 동향에 관해 설명했다.

이후 코빗 자금세탁방지업무 부서 직원들이 전사 임직원을 상대로 교육을 진행했다. 기존 자금세탁방지 관련 교육이 외부 전문가 강의 수강에만 한정됐던 것에 비해 이번에는 코빗에서 해당 업무를 실제로 담당하는 직원들이 직접 나서서 동료들에게 교육을 진행한 것이 차별화된 부분이다.

이를 위해 코빗은 이달 초 준법감시인과 자금세탁방지센터장을 비롯한 해당 업무 담당자들이 준비한 커리큘럼으로 직접 강의하는 장면을 동영상으로 미리 촬영했다. 동영상 강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을 통해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 동안 코빗 임직원 전체가 이수했다.


오세진 코빗 대표는 “이번에는 무엇보다도 자금세탁방지 업무 담당자가 직접 교육을 진행함으로써 해당 부서의 업무 역량 강화로도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자금세탁방지 업무는 전담 부서뿐만 아니라 임직원 모두가 해당 업무 프로세스를 이해해야만 더욱 효과적인 자금세탁방지가 가능한 만큼 지속적인 교육을 통해 거래소 운영 투명성 제고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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