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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삼성화재' 그로저의 딸, 獨 대표로 방한 "아버지는 내 우상"

뉴스1

입력 2023.06.27 19:18

수정 2023.06.27 19:18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레나 그로저.ⓒ 뉴스1
독일 여자배구대표팀 소속으로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출전을 위해 한국을 찾은 레나 그로저.ⓒ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과거 아버지가 뛰었던 한국 땅을 밟은 독일 여자 배구대표팀의 '막내' 레나 그로저(16)가 아버지에 대한 존경을 표시했다.

레나 그로저는 27일 경기 수원의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3주차 첫 경기에 출전해 독일의 3-1(25-19 25-18 18-25 25-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만 16세로 이번 대회에 출전한 모든 팀을 통틀어 최연소인 레나 그로저는 벤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다 승패가 기울어진 4세트 막판 경기에 투입됐다.

레나 그로저는 이날 경기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지만 경기 후 한국 취재진의 요청으로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까지 독일이 총 9경기를 치렀는데 레나 그로저가 기자회견장에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레나 그로저가 한국 취재진의 관심을 받은 것은 그의 아버지 괴르기 그로저(38) 때문이다.

괴르기 그로저는 지난 2015-16 삼성화재 소속으로 V리그를 누볐다. 당시 그는 1073점을 기록, 득점 전체 1위에 올랐다. 이후 중국, 러시아, 이탈리아 등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레나 그로저는 한국과 아버지의 인연을 잘 알고 있다. 그는 아버지에 대한 질문에 "아버지가 한국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는 걸 알고 있다. 배구에 대해 특별한 말씀은 없었는데, 한국에서 자전거를 타다가 누군가와 싸웠다는 이야기는 들었다"며 웃었다.

이어 "아버지는 내 우상"이라면서 "아버지를 따라 많은 나라에서 경기를 보고 다양한 경험을 해서 좋았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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