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DS "2차전지 비중확대...2030년 배터리 49조·양극재 21조 전망"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8 08:52

수정 2023.06.28 08:52

최선호주는 '더블유씨피', 관심기업은 포스코퓨처엠·엘엔에프·SKIET

[파이낸셜뉴스] DS투자증권은 28일 2차전지 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최선호주(탑픽)로 더블유씨피, 관심기업으론 포스
코퓨처엠, 엘엔에프, SKIET를 추천했다.

구성중 연구원은 "한국 2차전지 업종은 IRA 법안 이후 미국 내 시장지배력이 확대되고 있다“라며 ”지역별 침투율을 보면 중국 36%, 유럽 20%, 미국 9%로 이를 고려할 때 가장 큰 성장여력을 가진 미국 시장에서 확대여력이 큰 국내 2차전지 기업들은 멀티플 프리미엄이 타당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2030년 전기차 침투율 49%를 가정할 때 배터리 기업은 시장 점유율 10% 기준 적정 시가총액 49조원, 양극재 기업은 21조원 규모”라며 “기업별 시총의 프리미엄은 점유율 확대에 따른 시장지배력 강화, 예상 마진율 배터리 10%, 양극재 7.8%를 상회하는 수익성, ESS·UAM 등 EV용 외 추가 어플리케이션으로 TAM 확대에 따라 부여될 수 있다”라고 부연했다.

DS투자증권은 지속 가능한 양극재의 경쟁력은 업스트림과 자본력. 분리막은 협상력 증대, 양극재 기업들의 경쟁력은 기술력·업스트림·자본력·소재다각화로 구분될 수 있다고 봤다.

고객다변화도 프리미엄 요소이나 앞서 경쟁력의 결과로 이어지기에 지속가능한 경쟁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구 연구원은 “과거보다 기술경쟁력의 지속성은 떨어지고 업스트림·자본력의 부가 가치가 커질 전망이다.
변수는 소재다각화로 현재 중국비중이 높은 음극재로의 진출여부와 사업성과에 따라 단기로는 멀티플, 장기로는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라며 “소재별 경쟁강도를 살펴보면 양극재는 고객다변화가 진행 중”이라고 언급했다.

실제 LGES의 북미 CAPA 증설로 양극재 고객사가 확대되고 있고 SK온과 삼성SDI도 외국계 양극재 기업 비중이 상당부분 있기에 국내 기업들의 MS 확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특히 분리막은 대표적인 IRA의 수혜 소재로 국내 기업들의 MS 확대에 따른 신규 고객사 확보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구 연구원은 “최선호주인 더블유씨피는 삼성SDI를 고객사로 가진 분리막기업이고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한 가운데 보수적인 CAPA증설로 저평가되었으나 IRA 후 북미에서 고객다변화 가능성이 커지면서 실적과 멀티플 모두 상향될 전망”이라며 “관심기업은 포스코퓨처엠, 엘앤에프와 SK아이이테크놀로지를 제시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포스코퓨처엠의 경쟁력은 업스트림·자본력·소재 다각화고 멀티플이 업종과 경쟁사 대비 높으나 경쟁력을 감안할 때 타당하다”라며 “엘앤에프는 경쟁사 대비 보수적인 IR/CAPA 증설, 부족한 업스트림과 고객다변화 전략으로 저평가 돼왔으나 개선될 전망이며 최종 고객사인 테슬라의 경쟁력 강화, 현대차향 공급 가능성, 전구체 JV, 음극재 사업 검토로 멀티플 격차가 해소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 외에 SKIET는 주요고객사인 SK온의 생산둔화로 인한 분리막 가동률 저하가 부정적이었으나 해소 중이고 SK온의 물량 확대, 그리고 신규고객사 확보에 따른 생산물량의 가시성 확대가 긍정적이라고 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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