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작년 상반기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 발표
1만7668명 환자…주요 원인 '심장병 등 질병' 80%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율 29.2%…생존율 11.3%
[서울=뉴시스]권지원 기자 =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생존율은 7.3%로 나타났다. 뇌 기능이 회복돼 퇴원한 환자는 불과 4.6%에 불과했다.
질병관리청(질병청)이 28일 국가손상정보포털을 통해 공표한 급성심장정지조사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급성심장정지 환자는 전체 1만7668명으로 집계됐다.
급성심장정지는 심장 활동이 급격히 저하되거나 멈춘 상태를 말한다. 급성심장정지 환자 생존율은 7.3%이었으며 뇌기능 회복율은 4.6%였다.
최근 5년 새 급성심장정지 생존율 추이를 보면 2018년 8.6%, 2019년 8.7%, 2020년 7.5%, 2021년 7.3%, 2022년(상반기) 7.3%로 낮아졌다. 최근 뇌 기능 회복률 추이는 2018년 5.1%, 2019년 5.4%, 2020년 4.8%, 2021년 4.4%, 2022년(상반기) 4.6%로 나타났다.
급성심장정지가 발생했을 때 일반인이 심폐소생술(CPR)을 시행한 비율은 29.2%(4455건)이었다. 일반인에 의한 심폐소생술 시행율은 병원에 도착하기 전 '근무 중인 구급대원 및 의료인'을 제외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된 급성심장정지 환자의 비율이다.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경우 환자의 생존율은 11.3%(504명)로,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의 생존율(5.7%)보다 2배 가까이 높았다. 또한 일반인이 심폐소생술이 시행한 환자 중 뇌기능을 회복한 사람은 357명(8.0%), 시행하지 않았을 경우(57명)보다 6배 이상 높았다.
질병청은 "일반인 심폐소생술이 시행된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생존율 및 뇌기능 회복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환자 목격 시 심폐소생술을 시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급성심장정지의 주요 발생 원인으로는 심장병 등 질병(80.1%)에 의한 경우가 가장 높았다. 질병 외로는 추락(4.7%)으로 인한 발생이 많았다.
심정지가 주로 발생하는 장소는 비공공 장소로, 특히 가정에서의 발생(45.2%)이 7946건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구급차 안(9.5%), 요양기관(7.3%), 의료기관(2.2%), 농장 (1.2%)순이다.
질병청은 지난 2008년부터 급성심장정지조사를 도입해 전국 규모의 병원 밖에서 발생하는 심정지 현황 조사 감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부터는 공표 주기를 1년(연 1회)에서 반기(연 2회)로 단축했다.
질병청은 누구나 쉽게 심폐소생술을 익힐 수 있도록 교육 영상 12종을 제작해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 국가손상정보포털에 배포하는 등 심폐소생술 시행을 높이기 위한 교육자료 개발과 홍보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앞으로도 급성심장정지조사의 안정적 수행을 통해 역학적 특성과 환자의 생존·회복 지표 등을 시의적으로 제공해 관련 정책수립 기반 마련에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더 나아가 대상별 심폐소생술 교육자료 개발 및 홍보를 통해 일반인 심폐소생술 제고를 위한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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