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기 조종사 신규 채용 나서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새로운 전용기를 도입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상황이 종식되고, 해외 출장 횟수가 늘어나면서 이번에 전용기롤 한 대 더 도입키로 한 것이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호 전용기로 '걸프스트림 G650ER' 기종을 주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항공기 인도는 올해 연말에서 내년 초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전용기 '보잉 BBJ 737-7'를 보유하고 있는데, 추가로 항공기를 도입하기로 하면서 최근 항공기 조종사 채용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항공기 조종사의 지원 자격을 국내외 항공사에서 기장 경력을 보유한 자로 제한했다. 누적 비행시간 경력은 7000시간(후방석 비행시간 제외) 이상이어야 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1월 아랍에미리트(UAE) 방문부터 이달 베트남 방문에 이르기까지 공식 해외 일정만 9차례로 집계됐다. 여기에 비공개 일정까지 고려하면 올해 상반기에만 수십 차례 해외 출장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이 추가적으로 전용기 도입에 나선 배경이다. 전용기는 정 회장 외에도 주요 임원들이 이용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외에도 주요 대기업들은 전용기를 보유하거나 전세기를 임차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 삼성은 대한항공이 지난해 신규 도입한 보잉 787-8을 비롯 전세기 여러 종을 번갈아 사용하고 있다. SK는 전용기 3대, LG와 한화도 각 1대의 전용기를 운용하고 있다.
cjk@fnnews.com 최종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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