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출판

리지웨이 유엔군사령관이 기록한 한국전쟁 '징비록'

뉴스1

입력 2023.06.29 09:47

수정 2023.06.29 09:47

리지웨이의 한국전쟁(플래닛미디어 제공)
리지웨이의 한국전쟁(플래닛미디어 제공)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올해는 한국전쟁 73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전쟁은 1953년 정전협정 체결로 지금까지 70년간 휴전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전쟁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다.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작전을 성공시켜 전세를 역전시킨 맥아더 장군에 대해서는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데 반해, 맥아더 장군 해임 이후 그의 후임으로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유엔군을 성공적으로 지휘한 리지웨이 장군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

인천상륙작전 성공을 발판으로 북진해 압록강까지 도달해서 승리의 문턱에 거의 다다랐을 때 중공군의 대규모 개입으로 후퇴할 수밖에 없었던 절망적인 순간에 리지웨이 장군의 탁월한 리더십이 없었다면 유엔군과 한국군은 전의를 완전히 상실하고 패배했을지도 모른다.



이 책은 한국전쟁 당시 그가 미 8군 사령관으로서 당시 패배주의가 만연한 8군을 어떻게 이끌었고, 맥아더 장군 해임 이후 유엔군사령관으로서 유엔군을 어떻게 지휘했으며, 전쟁을 통해 어떠한 교훈을 얻었는지 자세하게 기록한 '한국전쟁 징비록(懲毖錄)'이다.

동시에 이 책은 한국전쟁 전반을 거시적 측면에서 조망할 수 있게 해주는 귀중한 역사 기록이다.
한국전쟁 직전의 국내외 상황, 미국이 개입, 한국전쟁으로 인해 새롭게 등장하게 된 제한전 개념, 한국전쟁을 통해 얻은 교훈 등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준다.

△ 리지웨이의 한국전쟁/ 매슈 B. 리지웨이 글/ 박권영 옮김/ 플래닛미디어/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