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대중 대변인, 여야 나란히 비판
“신당, 중심 정당·정책 정당 지향”
“신당, 중심 정당·정책 정당 지향”
곽대중 성찰과 모색 대변인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나와 윤 대통령이 최근 자유총연맹 창립기념식에서 “반국가 세력들은 북한의 유엔 안보리 제재를 풀어 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 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발언한 데 “왜 자꾸 이렇게 갈라 치기를 하려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곽 대변인은 “(윤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도 세대를 갈라 치려고 하고 성별을 갈라 치려고 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는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의원 코인 의혹 등이 일어난 현재 민주당 상황에 대해서는 “저도 학생 운동을 했지만 운동권 특징 중 하나가 약간의 자기 우월감이나 자기 존재감이 있는 것”이라며 “‘왜 작은 티끌을 갖고 이렇게 문제 삼느냐’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여야가 대립하는 상황에 대해서는 “여야가 함께 이 문제를 풀어 가는 과정을 보여 줘야 하는데 한쪽에서는 자꾸 이상한 괴담만 유포하려고 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무슨 먹방을 하면서 자기들이 자영업자 편인 것처럼 보여 주려고만 한다”며 “결국에는 강 대 강 대치로만 가는 정치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곽 대변인은 현재 구성원 성향으로 볼 때 신당이 정치 외교적으로는 중도우파, 사회적으로는 중도좌파를 지향하게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신당이 독일에서 항상 '열린 내각'에 들어가 있는 자민당을 이상적인 모델 중 하나로 여긴다며 신당이 자민당 같은 ‘중심 정당’, ‘정책 정당’ 역할을 할 거라고 설명했다.
현재 성찰과 모색에 이른바 ‘간판 정치인’이 금 전 의원밖에 없지 않느냐는 지적에는 “프랑스의 (여당) 앙 마르슈(르네상스)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을 띄우기 전 누가 마크롱이라는 사람을 알고 있었나”라며 “저희도 그런 ‘스타 정치인’은 가다 보면 대중 속에서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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