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일반경제

경제자유구역 100조 투자유치·일자리 45만개 창출 목표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12:25

수정 2023.06.29 12:25

3차 기본계획 초안
인천공항 세계최대 미술품 수장고 사업 본격화
경제자유구역 100조 투자유치·일자리 45만개 창출 목표


[파이낸셜뉴스] 정부가 2032년까지 경제자유구역에서 100조원을 투자 유치하고 4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제135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 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제3차 경제자유구역 기본계획 초안(2023∼2032년)'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본계획 초안은 '지역 발전과 함께하는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 완성'이라는 비전 아래 국내외에서 100조원의 투자를 유치해 일자리 45만개를 창출한다는 목표가 골자다.

실현을 위한 4대 전략으로는 중앙 권한의 지방 이양을 통한 민간·지역 중심 개발 촉진, 지역에 맞는 국내·외 핵심 전략산업 유치 확대, 스마트·친환경적이고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국제도시 조성, 경제자유구역청의 역할 확대 및 타 특구와 협력 강화 등을 제시했다.

산업부는 향후 지방자치단체의 의견을 청취하고 부처 협의를 거쳐 8월 말께 3차 기본계획을 심의·의결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KFEZ)은 각종 규제 완화를 통한 기업의 경제 활동 자율성과 투자 유인을 최대한 보장해 외국인 투자를 적극 유치하기 위한 특별경제구역이다.
2003년 인천을 시작으로 부산·진해, 광양만권, 경기, 대구·경북, 충북, 동해안권, 광주, 울산 등 총 9개가 운영 중이다.

한편 위원회는 이날 회의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있는 인천국제공항에 첨단복합항공단지(MRO)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토지 이용 계획을 변경하는 등 다른 안건들도 승인했다.

이번 토지 이용 계획 변경으로 인천공항에 MRO 부지와 세계 최대 규모의 미술품 수장고 사업지가 확보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해 아르스헥사 컨소시엄과 인천공항에 약 4000억원을 투입해 세계 최대 미술품 수장고를 짓는 사업에 관한 실시 협약을 체결했다. 또 이스라엘 국영 방위산업체 IAI는 지난 4월 인천공항과 보잉 B777 항공기를 화물기로 개조해 수출하는 생산기지를 짓는 내용의 실시 협약을 맺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인천 중구 을왕동 해안 산지에서 추진 중인 리조트 사업인 '용유 오션뷰' 개발과 관련해 산 정상부 스카이라인 훼손 방지를 위해 원래 계획된 20층 이하 한개동 리조트 대신 3층 이하 33개동으로 된 부티크 리조트로 변경하는 개발계획을 승인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