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외식은 못해도 디저트는 양보 못해"...프리미엄 상품군 매출 쑥쑥

정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29 14:01

수정 2023.06.29 14:19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이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품목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홈플러스 메가푸드마켓 강서점에서 모델이 '프리미엄 디저트' 인기 품목을 소개하고 있다. 홈플러스 제공.
[파이낸셜뉴스] 생활물가가 치솟으면서 최근 각 가정마다 외식을 줄이는 대신 집에서 프리미엄 디저트를 즐기는 새로운 소비가 늘고 있다. 이에따라 대형 마트들마다 프리미엄 디저트 제품 라인업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29일 홈플러스 온라인 고객 소비 데이터에 따르면 5월1일~6월7일 디저트 품목 매출이 31% 늘고, 베이커리·요거트 등 프리미엄 디저트 품목 매출은 265% 뛴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MZ 고객들의 마음 잡기를 위한 이색 디저트류 라인업을 확대해 상품 경험을 확장시키면서 그릭요거트, 뚱카롱 등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


단맛을 줄인 '제로' 발효유가 인기를 끌면서 '요즘/룩트/코우카키스' 등 그릭요거트 품목도 급부상해 3월 출시한 '요즘 그릭요거트' 2종 매출이 첫 주 대비 61% 높아졌다.

'널담 뚱카롱'은 3월 출시 이후 10주 만에 20만 개가 판매됐다. 맛있게 먹으면서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유제품과 계란까지 섭취하는 락토 오보 베지테리언을 겨냥한 제품으로, 귀리 식이섬유가 풍부한 크림을 4㎝ 높이로 쌓아 올린 비주얼과 쫀득한 식감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지난달 11일 첫 선보인 이후 인기가 급상승한 홈플러스 몽블랑제 '생크림폭탄단팥빵'은 한 달간 누적 판매량 13만 개를 돌파했다.
전체 중량을 늘리고 절반가량을 팥앙금으로 가득 채운 상품 차별화 전략이 통한 것으로 분석된다.

'할매니얼' 트렌드를 즐기는 고객층은 전통 간식을 선호했다.
출시 5개월 만에 매출 약 10억 원을 기록한 '아리울떡공방 굳지않는 떡' 6종은 1~5월 냉동떡 카테고리 매출 532% 신장을 견인했다.

wonder@fnnews.com 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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