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중남미

미국, 남중국해서 인도와 협력 강화 기대…"중국 강압 더 심해져"

뉴스1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 외교부에서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면담을 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3.6.21/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미국이 남중국해에서 인도와 보다 강화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미 국무부 관리가 28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행사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강압이 분명히 심해지고 있는 추세를 목격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대국이 소국을 괴롭혀서는 안 된다"면서 남중국해 영유권을 두고 중국과 갈등을 벌이는 나라들을 언급했다.

그는 남중국해에서 인도의 역할일 커진 만큼 미국과의 협력이 강화되느냐는 질문을 받고 "그렇다"고 답하며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로 구성된 '쿼드'의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중국해에서 평화와 안정, 항행의 자유를 유지하는 것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을 만든다는 미국의 큰 구상의 한 부분"이라며 "그 구상을 받아들이는 모든 나라들과의 협력을 환영하며 여기에는 인도가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남중국해는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무역로 중 하나이자, 연간 3조달러 규모 이상의 무역 통로가 된다. 중국은 남중국해의 약 90%에 가까운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미국은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주변국의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해 타국 선박의 권리를 침해한다고 보고 있다.

크리튼브링크 차관보는 지난달 베트남의 EEZ, 특히 석유 및 가스 시설의 주변 해역에서 중국 선박이 "안전하지 않은 기동"을 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중국의) 도발적인 행동은 타국 기업을 몰아내고 베트남이 중국의 국영 기업과 계약하도록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인도는 남중국해에서 영유권을 주장하는 건 아니지만 최근 몇 년간 이 지역의 안보에 관여하면서 중국 견제에 더 큰 역할을 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인도 해군은 지난 28일 베트남에 현역 코르벳함을 보내겠다고 밝혔는데, 이는 인도 해군이 다른 나라에 공여한 최초의 군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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