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제작한 가상현실(VR)영화 '시인의 방'과 '무동'이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비욘드 리얼리티 섹션에 초청됐다.
'시인의 방'은 윤동주 시인의 시와 삶을 소재로 한 영화다. 윤동주 시인의 시 9편이 내레이션으로 펼쳐지며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전개가 독창적인 작품이다.
국가등록문화재인 윤동주 친필 원고, 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 연세대학교 핀슨관 등 영화 곳곳에서 디지털화된 문화재를 만나볼 수 있다.
2022년 9월 제79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이머시브 경쟁부문에 진출해 상영됐을 당시 정교하게 설계된 인터랙션 구현기술로 외국인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시인의 방'은 EVR스튜디오 구범석 감독이 제작 총괄했다. 연극 연출가 양정웅 프로듀서가 참여하고 배우 이상윤이 윤동주 시인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무동'은 8살 소녀 희옥이 젊은 시절 조선시대 궁중 잔치 때 춤추고 노래하는 무동이였던 할아버지의 사랑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기다.
대한제국 시대를 배경으로 한 이 영화는 문화재청 한양도성 타임머신 사업 데이터베이스(DB)가 활용됐다.
대한제국 시대 분위기 재현을 위해 덕수궁 대한문과 정관헌, 환구단, 손탁호텔 등 정동일대 문화유산이 배경으로 활용됐다.
'무동'은 유상현 서경대학교 융합대 교수가 감독을 맡았다. 강보람 작가, 강지원 교수 등이 참여했다.
이 영화들은 오는 30일부터 7월9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부천아트벙커B39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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