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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모빌리티 '브레인' 한 곳에 모였다…"역사의 변곡점 넘어서는 자리"(종합)

뉴스1

입력 2023.06.29 18:39

수정 2023.06.29 18:41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개막식 모습 2023.6.29/뉴스1 ⓒ박기현 기자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개막식 모습 2023.6.29/뉴스1 ⓒ박기현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기자 = 세계의 모빌리티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도심항공교통(UAM)부터 자율주행차까지 모빌리티 분야를 주도하는 민·관·학계 인사들이 미래 모빌리티의 현안을 논의했다.

국토교통부는 29일 국제교통포럼(ITF)·한국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서울 코엑스에서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이번 콘퍼런스는 '모빌리티 혁신, 당신의 삶을 바꾼다'라는 주제로 모빌리 분야의 글로벌 협력을 강화하고 모빌리티 선도국가로서 국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성해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대광위) 위원장은 개막식에서 축사를 통해 "시대적 흐름은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며 "그 기회를 가장 빠르고 또 다양하게 만들어가고 있는 분야가 바로 모빌리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명의 진보에는 항상 변곡점이 있었고 그 변곡점을 넘어서기 위한 수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다"며 "오늘 이 자리가 우리가 서있는 새로운 변곡점을 다시 한 번 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매우 의미있는 자리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수립해 2025년 UAM 상용화, 2027년 완전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올해 10월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 시행에 맞춰 모빌리티 특화형 규제 샌드박스 도입, 특화도시 조성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영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ITF 사무총장도 지원을 약속했다.

김 사무총장은 "한국의 모빌리티 혁신을 위해 전폭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답했다. 다만 "교통 분야는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23%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교통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사무총장은 "교통의 기본가치를 잊어선 안 된다"며 "이용자뿐 아니라 모든 주변사람의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기본이고 더 나아가 보편적 접근성과 포용성의 가치는 항상 잊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화시스템·한화 에어로스페이스와 함께 UAM 기체인 버터플라이를 공동개발하고 있는 오버에어의 최고경영자(CEO)인 벤 티그너 또한 "접근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느냐에 달려 있다"며 "어디서 살든 어디서 회의하든 더 큰 폭의 기회를 누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현대자동차와 손 잡고 미국에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나 라스베이거스에서 자율주행 실증을 벌이고 있는 아베 가브라 모셔널 최고운영책임자(COO) 또한 "안전에 대한 우리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13만번의 운행 동안 단 한번의 기계결함으로 인한 사고가 없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핀란드, 리투아니아 정부와 대한교통학회, 아주대, 인하대, 런던대, 캘거리대, 구마모토대 등이 콘퍼런스에 참여한다.


다음 날에도 다양한 주제의 강연이 이뤄지는 동시에 장차관급 인사들간의 면담, 김 사무총장 주재로 기업간담회가 이뤄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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