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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회사는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6.30 15:02

수정 2023.06.30 15:02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삼성SDI 제공
카본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 삼성SDI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SDI는 이차전지 업계 최초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획득했다고 30일 밝혔다. 카본 트러스트는 기후 변화 대응과 탄소 감축을 위해 2001년 영국 정부가 설립한 인증기관이다. 제품 생산을 위한 원료 채취부터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국제 기준에 따라 평가해 탄소발자국 인증을 수여한다. 탄소발자국은 제품 생애주기 중 배출되는 온실가스 발생량이다.

이번에 인증 받은 제품은 4.8암페어아워(Ah) 원통형 배터리 셀과 49.5Ah 각형 배터리 모듈이다. 해당 제품들은 전기차에 사용되는 주요 제품이다.


측정은 글로벌 탄소 배출량 산정표준인 'PAS2050'과 배터리에 대한 유럽연합(EU) 제품 환경 발자국 세부 지침인 'EU PEFCRs'에 기반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에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한 결과가 글로벌 기준에 부합함을 증명했다"고 했다.

삼성SDI는 앞으로도 탄소 배출량 측정에 대한 내부 역량을 강화하고 탄소 배출량을 줄여 주요 제품들에 대한 카본 트러스트 탄소발자국 인증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탄소발자국 인증을 계기로 당사 제품의 친환경성과 지속적인 탄소 감축 노력을 인정 받았다"며 "앞으로도 초격차 기술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친환경 미래 사회를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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