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식량안보 우려로 곡물 생산 늘린 영향"
30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가면화정보센터(센터)는 5월 말 기준으로 중국의 면화 재배 면적이 4140만 무(畝, 약 2만7600㎢)로 1년 전과 비교해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1무는 666㎡다.
면화 재배 면적은 급감은 중국 정부가 최근 몇 년간 식량 안보에 대한 우려 속에 곡물 생산 증대를 강조하면서 농민들이 면화 대신 곡물 생산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센터 측은 설명했다.
신장 위구르자치구는 올해 이 지역에 추가로 489만 무의 경작지를 식량 생산에 할당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다고 한다.
센터는 지난 4월 신장의 면화 재배 농민들에게 지급하던 중앙정부의 보조금이 줄어든 데다 저온, 모래 폭풍, 폭우 등 악천후가 면화 파종에 타격을 주면서 많은 농민들이 옥수수와 같은 다른 작물로 전환해야 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면화 재배 지역도 관련 비용이 증가하고 이익이 감소한 탓에 면화 재배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고 센터는 덧붙였다.
중국은 세계 면화 20% 이상을 생산하는 최대 면화 생산국이다.신장자치구는 지난해 중국 전체 면화 생산량의 90%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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