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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회복 강조한 이재명 “경제 회복된다면 춤이라도 추겠다”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7.03 10:18

수정 2023.07.03 10:50

“민생 경제 벼랑 끝”
“정부 여당 극우 망언 정치 판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저보고 ‘추경 노래’를 부른다고 하는 분들이 있던데 민생 경제가 회복될 수만 있다면 민생 노래가 아니라 민생 춤이라도 추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죽고 싶을 만큼 괴롭고 외로운 국민에게 정부가 포근하고 든든한 아버지 어머니 역할을 한 번쯤은 보여 줘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민생 경제가 그야말로 벼랑 끝”이라며 “지금 정부 여당 대응을 보면 응급 중환자를 앞에 놓고 병원에 경영 실적을 따지는 꼴”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하반기 남은 6개월 동안이라도 경제 정책 전환을 통해 민생을 챙겨야 한다”며 “하루빨리 추경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
추경으로 민생을 살려야 국가 경제도 안정되고 민생도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전임 문재인 정부를 ‘반국가 세력’으로 지칭한 것과 관련해 이 대표는 “문 정부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자신의 과거를 잊은 심각한 자기 부정”이라며 “정부 여당의 극우 망언 정치가 판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민주당을 향해 ‘불치병에 걸렸다, 마약에 도취됐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민생 경제를 살리기 위해 머리를 맞대자는 제안은 온갖 핑계로 거절하더니 200일 넘게 길에서 살다시피한 이태원 참사 유가족을 외면한 것도 모자라 그 유가족 뜻을 받드는 야당에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퍼부으니 이해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혐오가 난무하는 정치로는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 대결 정치로는 국가 발전을 꾀할 수 없다”며 “야당은 궤멸해야 할 적이 아니다.
국민 삶을 위해 머리를 맞댈 국정 동반자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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